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어린 제 딸이 갑자기 심한 복통을 호소하였습니다.
동네 병원에 가서 CT 와 초음파 찍고 치료받아 복통은 무사히 나았는데 난소에 큰 혹이 보인다고 대학병원 진료를 권유받았습니다.
마른하늘에 날벼락을 맞은 듯, 우리 부부 모두 생소한 질병에 다른 부모들처럼 인터넷 검색으로 어느 대학병원이 좋을지, 어떤 교수님이 수술을 잘해줘 어린 제 딸의 건강을 되찾아줄지, 악성은 아닐지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고 지쳐갔습니다.
그러다 여기 올라온 교수님 칭찬글을 보고, 큰 도움을 받아 이사라 교수님께 예약을 하고 수술받고 건강을 회복하여 감사한 마음으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지금도 이사라 교수님 처음 진료 봤을 때가 생각납니다.
처음 진료받았던 병원의 결과가 혹시나 오진은 아닐까라는 생각에 다시 CT 찍고 모든 검사 다시 받을 생각으로 서울아산병원을 방문하였습니다.
동네 병원에서 찍은 CT 와 초음파를 가지고 산부인과 외래에 아이랑 처음 방문했을 때 제가 가져온 그 CT 와 초음파를 보고 이사라 교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기형종이 맞는다며, 방사선은 아이에게 안 좋으니 또 CT 찍을 필요 없다며 수술하면 좋아지니까 걱정 안 해도 된다며 이보다 더 큰 기형종도 수술해서 좋아졌다며 수술 날짜를 잡자고 하셨습니다.
워낙 많은 대기 환자 때문에 이사라 교수님과의 첫 진료 시간은 짧았지만, 확신에 찬 교수님의 말씀에 조금은 안심하고 첫 외래 진료에 바로 수술 날짜를 잡았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수술전 검사를 위해 몇 번 병원을 더 방문하고 드디어 제 딸아이 수술날이 왔습니다.
배꼽에 구멍을 내서 하는 단일공 복강경 수술이었지만. 전신마취를 하는 수술이라 걱정이 너무 많았습니다.
혹시나 하는 불안감에 하루 종일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습니다.
다행히도 수술은 정해진 시간에 수술을 무사히 마쳤고 수술 잘 되었다는 교수님의 말을 들었습니다.
수술 후 2박 3일간의 짧은 입원이었지만, 서울아산병원 의료진과 시스템은 최고였습니다.
그리고 수술 후 일주일이 지나고 조직 검사 결과가 나왔다며 이사라 교수님께서 직접 전화를 주셨습니다.
(제가 첫 외래에서 아이가 혹시 악성일까 하는 걱정을 너무 많이 했습니다)
교수님께서는 조직 검사 결과 양성이 나왔다며 이제는 걱정 안 해도 된다는 따뜻한 말을 전해주셨습니다.
아이가 아프고 그동안 몰랐던 아이의 병을 알게 되고, 서울아산병원을 선택하고, 담당 교수님을 선택하고, 수술을 받고, 입원을 하고, 퇴원을 하고, 조직 검사 결과 양성을 진단받기까지의 시간이 주마등처럼 흘러갑니다.
이 글을 빌어 아이의 건강을 회복하게 해준 이사라 교수님께 정말 깊이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저처럼 아이 난소 기형종으로 고민하는 부모가 계시다면, 이 글이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에 글을 쓰며 이사라 교수님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이사라 교수님 정말 감사합니다.
우리 가족의 웃음을 되찾아 주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