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최근 태아치료센터에서 태아 흉수 천자술 받은 산모입니다.

동네 개인병원에서 처음 증상 확인하고 불안에 떨며 타 병원에 전원 가서 정확한 증상 듣고 치료 가능한 서울아산병원 전원 안내받아 오게 되었습니다.

큰 대학병원 내에서 전원에 필요한 서류들 받으러 여기저기 다니며 얼마나 울면서 다녔는지 모릅니다.

동네 병원에서부터 계속 울면서 3주간 짧다고 할 수 있지만 정말 두려움이 가득했던 긴 시간이었습니다.

서울아산병원으로 오면서도, 신랑이랑 둘이 그날 바로 뭔가 조치를 취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간절한 마음으로 왔어요.

태어나지도 않은 뱃속 태아가 아프다니 눈에 보이지도 않아 얼마나 속이 문드러지는지 3주간 잠도 못 자고 불안증에 시달렸었습니다.

서울아산병원 오니 교수님, 간호사 선생님 모두 제가 너무 걱정하지 않을 수 있게 따뜻하고 시원시원하게 말씀해 주시고 특히 제가 가진 두려움에 대해 교수님은 '해야지 뭐!'하며 그 두려움을 떠안아 주시는데 눈물 나게 감사하였습니다.

앞 태반에 아기는 하필 돌아누워 어려운 자세였는데 정진훈 교수님께서 전혀 내색하지 않으시고 시술해 주셨습니다.

진짜 어려운 일이셨을 텐데 산모와 아기는 안심시켜주시고 의료적 책임을 든든하게 짊어주신 교수님과 간호사 선생님들께 정말 감사드리고, 존경합니다.

우리나라에 태아를 위한 치료센터를 발전시켜주시고 노력해 주시는 의료진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저는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고 2주 뒤 또 가서 상황을 살펴야 하지만, 교수님과 간호사님들 덕분에 이전처럼 두려움과 불안보다 치료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더 단단히 마음을 다잡고 있습니다.

저와 제 아기, 그리고 저희 가족에게 치유와 희망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교수님과 간호사님들의 가정에 늘 평안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