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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의 마음까지 보살펴 주시는 종양내과 윤덕현 교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등록자 : 조현* 등록일 : 2023.11.03

집안에 췌장암으로 유명을 달리하신 분이 계셔서, 아버님께서는 괜찮다 하시나 아들 된 입장에서 불안한 마음에 정기적으로 췌장 MRI 검사를 시행하시고 계십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검사를 시행하고 괜찮겠지 했는데, 역시 건강은 자신하는 것이 아닌가 봅니다. 

담당 선생님께서 작년 자료와 비교해 주시며 다른 병소가 생긴 것 같으니, 큰 병원으로 가보실 것을 권하셨습니다.

전립선암으로 6년 전에 수술을 받으시며, 최근 다시 PSA 수치가 야금야금 오르던 터라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림프종의 가능성을 들으셨으니, 아버님께서 겉으로 표현을 안 하셨지만, 아마 옆에 있는 저보다 마음이 무거우셨을 겁니다.

정신을 붙잡고 서울아산병원에서 주기적으로 건강검진을 하시니 아산병원에서 제일로 잘 보시는 선생님께 의뢰해 달라는 신신 당부를 마치고 대기실에서 기다렸습니다.

병을 조기에 찾기 위해 하는 것이 검진이고, 부디 너무 늦지만 않았다면 검진의 도움을 제대로 받는 거라는 위로를 드리며 서울아산병원으로 향했습니다. 

준비해온 자료를 건네고 진료 전 문진을 하고 교수님을 기다리는 시간은 전립선암 진단부터 수술 때까지 느꼈던 이정표 없는 긴 여정을 시작하는 막막함과 긴장감이 교차하는 숨 막히는 순간이었습니다.

차례로 호명되고 진료실로 들어갔습니다.

인자한 미소에 저희를 보시며, “괜찮으시죠?”라고 하신 첫 말씀을 아직 잊을 수 없습니다. 

이어서 증상이 없으시고 검진 차원에서 발견된 것이니 너무 걱정은 하지 마시라는 말씀과 함께 그래도 작년에 없던 무언가가 생겨 알아봐야 할 것 같으니 추가적인 검사를 하고 또 뵙자는 말씀을 주셨고, 감사 인사를 하고 나서는 아버님께 “너무 걱정은 마십시오”라는 따뜻한 말씀을 한 번 더 건네주셨습니다.

그동안 대학병원에서 뵈었던 교수님들과는 너무나도 다른 분이셨습니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차근차근 아버님이 알아듣기 쉬운 말로 설명해 주시고 왜 다시 검사를 해야 하는지를 설명해 주셨습니다.

마지막으로 “너무 걱정마십시오"라는 말은 마치 이정표도 없는 긴 여정에서 믿음직스러운 안내자를 만난 반가움이었습니다.

그렇게 추가적인 영상검사가 끝나고 2주라는 긴 기다림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2주 동안 아버님은 아버님 대로, 저는 저대로 많은 생각과 지나온 과거, 아직 오지 않아 막막하기만 한 투병생활을 곱씹으며 무거운 날을 보냈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진료 당일, 오후 진료임에도 긴장한 탓인지 새벽같이 눈이 떠져 마음을 추스르며 멀리 경남 진주에서 오시는 부모님을 기다렸습니다. 

부모님을 모시고 병원으로 향하는 차 안의 공기는 숨 막히는 긴장감의 연속이었습니다.

병원에 도착하여 교수님을 뵈러 가는 발걸음 속 긴장감이 글을 쓰는 현재에도 생생히 기억납니다. 

대기실의 많은 사람들을 보며 우리와 같은 분들이 많구나 느끼며 전광판의 아버님 이름을 숨죽이며 지켜봅니다. 

한 칸, 한 칸 진료실과 가까워질수록 흐르는 땀과 긴장감… 쉬이 익숙해지는 게 아닌가 봅니다. 

드디어 이름이 호명되고 교수님을 뵙습니다.

아들인 저를 기억해 주시며 맞아 주시고, 각종 검사 결과와 영상을 보시며 결론을 종합하시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실제 얼마되지 않는 시간이었지만, 지켜보는 이들의 입장은 길고도 긴 시간이었습니다.

꼼꼼하게 체크하시고 교수님의 의견을 사진까지 보여주시며 차분히 설명해 주셨습니다. 

어려운 용어 없이, 아버님도 쉬이 알아들을 수 있도록 많은 시간을 할애해서 설명해 주셨습니다.

아직 명확한 결론 나지 않았지만, 아버님의 걱정스러운 얼굴을 보셨는지, 말미에는 마음을 다독여 주시며 마음 편하게 지내시고 다시 뵙자는 인사까지 건네 주셨습니다.

진료를 마치고 일어서며, 아버님께서 진심 어린 감사의 마음으로 허리 굽혀 인사드리니, 교수님께서도 친히 일어나셔서 배웅해 주셨습니다. 

진료실에서 나오셔서 일흔이 훌쩍 넘으신 아버님께서도 참 좋은 의사라고 너도 저런 의사가 되어야 한다고 입이 닳도록 칭찬하셨습니다.

로컬에서 근무 중인 같은 의료인으로 참 많은 것을 얻어갑니다. 

과연 나는 모든 생명을 대함에 있어 같은 무게로 무겁게 대했는가? 

병에서 오는 통증뿐만 아니라, 마음의 불편함까지 안아 줄 그릇이 되는가? 

항상 환자에게 진심으로 대해주시고 통증뿐 아니라 마음까지 안아줄 수 있는 참의료인으로서의 진심. 

많은 환자들이 교수님을 찾고 바라보는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저희 가족의 마음을 담아 전합니다. 

윤덕현 교수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칭찬받은 직원
윤덕현님의 목록 이미지입니다.

윤덕현

선택진료의사
진료과 종양내과,암병원,CAR T 센터,혈액암 및 골수이식센터
전문분야 림프종,다발골수종,만성림프구백혈병
05505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 43길 88 서울아산병원
TEL 1688-7575 / webmaster@amc.seou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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