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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아산의학상 임상의학부문] 당뇨병 환자에게 새 생명을 이식하다_아산사회복지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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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간 전에 들어갔던 수술이 끝났다.
당뇨병으로 고통 받던 환자의 인생을 바꾼 한덕종 교수.
그의 352번째 췌장이식 수술이었다.

제 10회 아산의학상 임상의학부문
당뇨병 환자에게 새 생명을 이식하다

어릴 적부터 꿈꿔온 의사로서의 삶...
한덕종 교수는 췌장이식의 대가인 ‘데이비드 서더랜드’ 교수를 만나면서
장기이식의 길을 걷게 된다.
미국 미네소타 대학에서 췌장이식에 대한 임상경험을 쌓은 그는
1992년 국내 최초로 췌장이식을 시행했다.

한덕종 교수 인터뷰)
굉장히 긴장이 많이 되죠. 처음 하는 수술이고 성공을 해야 되고,
환자의 기대치도 굉장히 있었었고 주위에서 많은 분들이 동료들도
기대를 하고 있었고 해서 또 수술은 첫 번째 수술이 잘 돼야
이식 프로그램이 살아나야 두 번째 세 번째 환자가 수술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그 긴장도는 대단했죠.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을 분비하는 기관인 췌장!
췌장은 나빠지기 전까지는 모르고, 질병이 나타나면 치명적이기 때문에
의학자들 사이에서는 ‘잠자는 사자’라 불린다.

당뇨병은 췌장의 인슐린 분비 기능이 망가지면서
신부전증, 당뇨족, 실명 위험과 같은 합병증의 고통 속에 끊임없이 약을 복용하거나
인슐린을 투여해야 한다.

인슐린의 한계를 극복하는 방법은 췌장을 바꾸는 방법뿐이다.
기증자의 췌장을 떼어내 수혜자의 동맥과 정맥에 연결,
췌장의 단면을 소장 또는 방광에 연결한다.

국내 최초로 췌장이식을 시행한 이후 30년이 지난 지금까지
국내 췌장이식의 67%를 차지하는 352명의 환자들에게 췌장이식을 시행했으며
신장이식은 국내 최다건수인 4,664례를 달성했다.

이는 신장, 췌장이식의 메카인 미국 미네소타 대학병원 결과와 동등한 성과다.
신장·췌장이식이라는 한 길을 묵묵히 걸어온 그는
국내 뿐 아니라 세계적 권위자로 우뚝 선 것이다.

최OO 환자 인터뷰)
하루에 3번 이상 주사를 맞아야 했어요. 또 하루에 혈당을 손가락으로 베는
혈당검사를 많게는 20-30번, 평균적으로 다섯 번 이상을 해야 됐어요.
정말 일반인 남들처럼 살고 싶다 그랬는데 지금 제가 그렇게 됐거든요.
교수님은 제 인생에 신의 한수예요.

새 삶을 찾은 환자들을 보면
하루라도 빨리 더 많은 환자들을 고통에서 벗어나게 하고 싶었던 한덕종 교수는,
국내 최초로 생체 췌장 이식과 혈액형 부적합 신장·췌장이식을 통해
보다 많은 환자들에게 이식의 기회를 넓혔다.

장기 이식 수술에 대해 몰두해 온 그의 노력은 355편의 논문과 13편의 저서 등
눈부신 결과로 나타났다.

피터 스톡 교수 인터뷰)
30년 전 미네소타 대학병원의 실험실에서 만나 지금까지
친구로 지낼 수 있었던 것은 저에게 큰 행운이었습니다.
그 당시에도 교수님의 혁신적인 아이디어, 뛰어난 수술 실력,
그리고 유머 감각은 저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습니다.
저는 교수님이 운명적으로 신장·췌장이식 분야의
리더가되실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교수님께서는 훌륭한 성과와 업적에도 불구하고 항상 겸손하셨습니다.

장기이식은,
생명에서 생명으로의 나눔이라 생각한다는 한덕종 교수.

늘 긴장하고 신경을 곤두세워야 하는 삶이지만
그는 의사로서의 길을 단 한 번도 접고 싶었던 적이 없었다.

한덕종 교수 인터뷰)
의사로서의 존재이유는 환자가 있고 질병을 치유시키려는 그런 의사가
필요하기 때문에 존재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자기 분야에서 어느 누구보다도
전문성을 가져야 할 것이고 또 환자를 위해서 아픈 마음을 공유할 수 있는
이런 따뜻한 마음도 있어야 훌륭한 의사가 되지 않겠느냐 하는 생각이 듭니다.

수술실이야 말로 자신의 진정한 삶의 터전이라고 말하는 한덕종 교수.
그는 오늘도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이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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