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2병동 간호사님들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하게 되면서 보호자인 저 또한 삶을 잠시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더군요.
여든 해 넘게 늘 자애로우셨던 저희 어머니께서는 절대 생기지 않고, 생각지도 않은 병의 발현에 제가 참으로 자만하고 교만했던 것 같아요.
어머니 기준 나름 오랜 병원 생활로 심한 섬망, 치매가 생성되어 간호사 선생님들께서 정성껏 치료해 주시는데 어렵고 힘든 상황을 만들어서 저 또한 당혹함과 난처함에 선생님들께 죄송하여 그래도 잘 치료해 주셨는데 미안함과 감사함을 전하고 싶어 용기 내어 글을 올립니다.
* 낮근무때 두분이서 같이 다니셨던 제가 경황이 없어서 한 분 성함이 도저히 기억이 나지 않아요 ㅠ.ㅠ
이송이선생님과 또 한분 이셨는데? 어머니 제어하느라 힘든 저에게 어깨도 토닥토닥해 주신 두분선생님 덕분에 많은 위로 받았습니다.
* 오랜 벗처럼 친숙하게 정성껏 치료해 주고 안내도 해주셨던 다정다감하신 이민주 선생님
* 고비를 넘기니 제가 잠이 갑자기 쏟아져서 인사도 제대로 못 드려서 미안한 늘 온화한 박재현 선생님
* 다급한 순간에도 차분히 정성껏 치료에 전념해 해주신 외유내강 박주선 선생님
* 어머니 병원생활 잘 적응하시라고 정성 들여 사과머리 예쁘게 묶어 주신 박은진 선생님
* 늘 해맑은 모습으로 매 순간순간 정성 들여 치료해 주신 배성선 선생님
* 맡은 바 임무를 충실히 열심히 치료해 주신 활기 찬 박수정 선생님
* 성함, 이름처럼 평화롭게 정성껏 치료해 주신 김평화 선생님
* 제일 어머님 섬망증상 심할때 힘든 내색 안하시고,성심성의껏 돌봐주신 너무 고마운 김유종 선생님
이 외에도 많은 선생님들께서 치료 잘 해주셨는데, 저의 기억의 한계.
어려운 상황에도 잘 단합되어 책임감 있게 아픈 환자들 잘 치료해 주시는 92병동 선생님들 모습에 감동했습니다.
아산의 늦가을 절경과 겨울의 설경은 또 얼마나 아름다울지?
불철주야 늘 격무에 바쁘시지만, 식사도 제때 잘 챙겨드시고, 잠시 동안이라도 늦가을 만끽하시길 바라봅니다.
소중하고 귀한 92병동 선생님들 늘 건강하세요.
난처하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매 순간 저희 어머니 상심 성의껏 치료해 주셔서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 소화기내과 김강모 교수님
다섯 차례 기사회생 시켜 주신 김강모 교수님께.
안녕하세요, 퇴원 시 감사 인사도 못 드려서 칭찬코너를 통해서 인사글 올립니다.
고령이고 많은 질병과 소통도 어려운 치매에 난해한 환자이신 저희 어머님을 정성껏 잘 치료해 주셨습니다.
다섯 차례나 기사회생 시켜준 생명의 은인, 고마우신 교수님, 저희에게 베풀어 주신 귀한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
교수님 덕분에 이 아름다운 계절 가을에 어머니 모시고 잠시 단풍 구경도 다녀왔습니다.
또 어머니와 함께 할 소중한 시간 선사해 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
일교차 심한데 건강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