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 기간 동안 가족보다 더 가족같이 대해주신 간호사님들께 감사 인사드립니다.

특히 정인영 간호사님, 김민정 간호사님, 안지현 간호사님, 최수아 간호사님, 정민화 간호사님 정말 감사합니다.

보호자로서 환자를 하루 종일 함께 있는 건 체력적으로 심리적으로 힘든 일입니다.

그런데 저보다 더 딸같이, 든든한 지원자같이 말 한마디라도 친절하게, 손길 닿는 곳마다 더 따뜻하게 해 주신 간호사님들이 계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교대 시간 마다 친절하고 좋은 선생님이 오셨으면 좋겠고, 좋은 선생님이 퇴근하시면 그렇게 마음이 착잡했습니다.

병실 내에서는 병과 힘들게 싸우는 환자와 그런 환자를 바라만 볼 수밖에 없는 보호자가 있는데 그런 저희 가족에게 간호사님들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 정말 큰 위로가 되고 힘이 되었습니다.

아버지가 숨쉬기 불편해하셔서 자세 교정을 여러 번 해야 했는데 그럴 때 정성으로 환자의 입장에서 생각해서 세심하게 배려해 주셨던 간호사님, 기저귀 교체가 처음인 저에게 같이 도움 주시면서 씩씩하게 이겨내라고 다독여 주신 간호사님, 임종 직전까지 오셔서 따뜻하게 저희 아버지를 바라봐 주시고 손잡아 주셨던 간호사님, 진통제 사용 여부에 대해 고민하고 있을 때 자세히 설명해 주시고 주저하는 보호자의 마음을 헤아려 주셨던 간호사님, 가래를 뽑아내는 과정에서 조금이라도 더 환자를 편하게 하려고 꼼꼼하게 해주셨던 간호사님 모두 감사드립니다.

간호사님들 덕분에 서울아산병원이 주는 이미지가 조금은 따뜻하고 애틋합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