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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백과

타액선암(Salivary Gland Carcinoma )

정의

침샘암(타액선암)은 침샘(타액선)에서 비정상적으로 세포가 증식하여 발생하는 종양을 말합니다. 이는 비교적 드물게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침샘은 침을 만들어내는 기관입니다. 침은 음식물의 소화를 돕고, 입안을 촉촉하게 유지하며, 치아 건강을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우리 몸에는 턱 아래와 뒤쪽으로 세 쌍의 주요 침샘이 위치합니다.

 

· 귀밑샘(이하선) : 귀 앞쪽 아래에 위치
· 턱밑샘(악하선) : 턱뼈 아래에 위치
· 혀밑샘(설하선) : 혀 아래 바닥에 위치

 

이 외에도 입술, 볼 안쪽, 그리고 입과 목 전체에 걸쳐 수많은 작은 소침샘들이 분포해 있습니다. 침샘에서 발견되는 종양은 크게 양성과 악성으로 나뉘며, 두 유형 모두 모든 침샘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다만, 발생 부위에 따라 암일 확률이 달라지는 특징이 있어 정밀한 감별 진단이 필수적입니다.

 

침샘암은 전체 암 중에서 드물게 나타나는 희귀암에 속합니다. 두경부 부위에서 발생하는 전체 종양 중 침샘암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1% 내외입니다. 하지만 조직학적 유형이 매우 다양하여 진단과 치료가 까다로운 질환이기도 합니다.

 

 

□ 주요 악성 종양의 유형
침샘암은 세포의 모양과 특성에 따라 수십 가지 종류로 나뉘지만, 가장 대표적인 유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점표피양암 (Mucoepidermoid Carcinoma)

가장 흔한 형태의 침샘암으로, 주로 귀밑샘에서 발생합니다. 악성도가 낮은 것부터 높은 것까지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 선양낭성암 (Adenoid Cystic Carcinoma)

소침샘에서 자주 발견되며 신경을 따라 암세포가 퍼지는 '신경 침범' 성질이 강해 장기적인 추적 관찰이 매우 중요합니다.

 

통상적으로 침샘의 크기가 작을수록 종양이 발견되었을 때 악성일 확률이 높아집니다. 귀밑샘 종양은 약 80%가 양성이지만, 크기가 작은 소침샘 종양은 약 50% 이상이 악성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 침샘종양의 종류
침샘종양은 종양을 구성하는 세포의 유형에 따라 매우 다양하게 분류됩니다. 정확한 조직학적 유형을 진단하는 것은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 방법을 결정하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 양성 종양(비암성)
다형선종(Pleomorphic adenoma), 기저세포선종(Basal cell adenoma), 도관선종(Canalicular adenoma), 호산성립세포종(Oncocytoma), 와르틴 종양(Warthin tumor) 등이 대표적입니다.

 

· 악성 종양(암성)
점표피양암(Mucoepidermoid carcinoma), 선양낭성암(Adenoid cystic carcinoma), 선조세포암(Acinic cell carcinoma), 선암종(Adenocarcinoma), 침샘도관암(Salivary duct carcinoma), 편평세포암(Squamous cell carcinoma), 투명세포암(Clear cell carcinoma), 악성 혼합종(Malignant mixed tumor), 호산성 세포암(Oncocytic carcinoma), 다형성 저악성도 선암종(Polymorphous low-grade adenocarcinoma) 등이 포함됩니다.

원인

침샘종양의 정확한 발생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의료계에서는 흡연이나 과거 암 치료를 위한 방사선 조사 등을 발생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파악하고 있으나, 이러한 위험 인자가 전혀 없는 환자들에게서도 종양은 발생합니다. 따라서 정확한 발병 기전을 규명하기 위한 연구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 주요 위험 요인
· 고령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 가능하지만, 주로 50~60대 이후 고령층에서 빈도가 높습니다.


· 방사선 노출

가장 강력한 위험 요인 중 하나입니다. 과거 치료 목적으로 두경부 부위에 방사선을 조사받은 이력이 있다면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합니다.


· 바이러스 감염

엡스타인-바 바이러스(EBV),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등의 감염 이력이 있는 경우 침샘 내 세포 변이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 직업적 환경 노출

고무 제조업이나 니켈 취급 산업 등 특정 화학 물질을 다루는 작업 환경에서 근무하는 경우 위험 인자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집니다.


· 흡연과 음주

일반적인 두경부암과 달리 침샘암과의 연관성은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습니다. 암의 종류에 따라 담배의 영향을 받기도 하지만, 전혀 상관없이 발생하는 경우도 많아 개인차가 큽니다.

 

□ 면역체계와 침샘암 (쇼그렌 증후군)
단순한 만성 침샘염이 암으로 진행되는 경우는 드뭅니다. 하지만 쇼그렌 증후군과 같은 자가면역 질환은 예외입니다. 우리 몸의 면역 세포가 침샘을 공격하면서 내부에 지속적인 자극을 주게 되는데, 이 과정이 반복되면 림프 세포가 변형되어 비호지킨 림프종이라는 암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통계적으로 쇼그렌 증후군 환자의 약 4.3%가 진단 후 5~10년 이내에 이 질환으로 진행되므로 정기적인 검진이 필수적입니다.

 

□ 특수한 사례
· 과거 치료 이력이 원인이 되는 '편평세포암'
목 주변에 생기는 일반적인 암과 달리, 침샘 자체에서 생기는 편평세포암은 술·담배보다는 과거의 방사선 치료 이력이 더 결정적인 원인이 됩니다.

 

· 침샘에서 시작되는 '흑색종'
보통 피부암이 전이되어 침샘에서 발견되곤 하지만, 아주 드물게 침샘 내부에 원래 있던 멜라닌 세포가 종양으로 변해 그곳에서 직접 암이 시작되기도 합니다.

증상

일부 환자들은 초기 증상을 거의 느끼지 못할 수 있으나,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은 침샘 부위에 생기는 '통증 없는 혹' 입니다. 종양이 악성일 경우에는 단순히 혹이 만져지는 것을 넘어 다음과 같은 신경 침범 및 기능 저하 증상이 동반될 가능성이 큽니다.

 

· 감각 저하 및 마비
얼굴, 목, 턱 등에서 감각이 무뎌지거나 힘이 빠지거나 하는 마비감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 멍울 및 부종
귀 아래, 턱 밑, 또는 입안이나 목 근처에서 단단한 멍울이나 부종이 관찰됩니다. 대부분 통증 없이 서서히 커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 안면 근육 약화
얼굴 한쪽의 근육의 힘이 빠지거나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는 안면 마비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는 종양이 안면 신경을 압박하거나 침범했을 때 발생하는 주요 신호입니다.

 

· 지속적인 통증
안면부와 구강 내 측정 부위에 통증이 가라앉지 않고 지속됩니다.

 

· 구강 출혈
입안에서 원인 모를 출혈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 개구 장애
턱 주변의 종양이 커지거나 주변 조직을 압박하면서 입을 크게 벌리는 것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 연하 곤란
종양이 목구멍 근처에 위치하거나 비대해질 경우, 음식물을 삼킬 때 불편함이나 통증을 느끼는 삼킴 장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진단

침샘종양은 종류가 매우 다양하고 구조가 복잡하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위해 여러 가지 정밀 검사를 병행합니다. 진단 과정에서는 종양이 어디에 위치하는지, 주변 조직이나 신경을 침범했는지, 그리고 암인지 양성 종양인지를 판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초음파 검사
가장 먼저 시행하는 비침습적 검사로 주로 귀밑샘 표면에 생긴 종양을 확인하는 데 유용합니다. 방사선 노출이 없으며 종양의 위치와 내부가 고체인지 낭종인지 구분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이후에 시행하는 세침흡인세포검사 시, 바늘의 위치를 정확하게 안내하는 가이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만약 초음파상 경계가 불분명하거나 주변으로 침범하는 모습, 림프절 비대 등이 관찰되면 암을 의심하게 됩니다.

 

□ CT 및 MRI 검사
종양의 진행 정도와 수술 범위를 결정하기 위한 필수적인 검사입니다. 두 검사는 각각 확인하는 포인트가 다릅니다.

 

· CT (컴퓨터 단층촬영)
종양의 전체적인 크기와 뼈 조직으로의 침범 여부, 폐 전이 등을 확인하는 데 좋습니다. 다만, 치과 보철물 등이 있을 경우 영상이 왜곡될 수 있고, 연부 조직의 세밀한 구분은 MRI보다 다소 떨어질 수 있습니다.

 

· MRI (자기공명영상)
침샘암 진단에서 가장 권장되는 검사입니다. 암이 신경이나 혈관, 근육으로 얼마나 퍼졌는지 확인하는 능력이 탁월합니다. 특히 선양낭성암처럼 신경을 따라 퍼지는 성질이 있는 암을 찾아내는 데 CT보다 훨씬 정밀합니다.

 

□ PET (양전자 방출 단층촬영)
몸 전체를 촬영하여 암세포가 림프절이나 폐, 간 등 멀리 떨어진 장기로 전이되었는지 혹은 치료 후 재발했는지 확인하는 데 사용합니다. 다만 일부 양성 종양도 PET 영상에서 암처럼 밝게 나타날 수 있어, 이 검사만으로 암과 양성을 100% 확진하기는 어렵습니다.

 

□ 조직 검사
영상 검사만으로는 종양의 정체를 완벽히 알 수 없으므로, 세포를 직접 채취해 확인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 세침흡인세포검사 (FNA)
가느다란 바늘을 이용해 세포를 뽑아내는 방식입니다. 안면 신경 손상 위험이 적고 비교적 안전하여 가장 선호됩니다. 암 여부를 가려내는 정확도는 높지만, 암의 구체적인 종류나 등급까지 파악하기에는 채취된 세포 양이 적을 수 있습니다.

 

· 총 조직 검사(Core Needle Biopsy)
조금 더 굵은 바늘을 사용하여 조직의 덩어리를 떼어냅니다. 세포의 구조를 더 잘 볼 수 있어 암의 종류를 정확히 파악하는 데 유리하지만, 통증이 더 있고 안면 신경 손상이나 출혈 위험이 약간 더 높습니다.

 

· 동결절편 검사
수술 중에 종양 일부를 떼어내 즉석에서 암 여부를 확인하는 방법입니다. 수술 범위를 즉시 결정해야 할 때 매우 유용한 방법입니다.


□ 암의 진행 단계(병기) 결정
진단이 확정되면 의료진은 암이 어느 정도 진행되었는지를 나타내는 '병기'를 결정합니다. 이는 향후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핵심 지표가 됩니다. 귀밑샘, 턱밑샘, 혀밑샘에서 발생한 암은 보통 TNM 분류 체계를 따릅니다.


· T(Tumor) : 원발 종양의 크기와 정확한 위치를 평가합니다.
· N(Node) : 주변 림프절까지 암이 퍼졌는지를 확인합니다.
· M(Metastasis) : 폐나 간 등 다른 장기로 암이 전이되었는지를 판단합니다.

치료

침샘암의 치료는 암의 크기, 종류, 위치, 그리고 주변 조직으로의 전이 여부에 따라 결정됩니다. 암세포를 완전히 제거하고 재발을 방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 여러 가지 치료법을 병합하여 시행하기도 합니다.

 

□ 외과적 절제술
수술은 침샘암 치료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중요한 방법입니다. 종양을 안전하게 제거할 수 있는 경우 가장 먼저 고려됩니다.


· 부분 및 전절제술
종양이 작고 접근이 쉬운 경우 종양과 주변의 일부 정상 조직을 제거합니다. 반면, 종양이 크거나 주변 조직으로 침범한 경우 해당 침샘 전체와 함께 인접한 신경, 뼈, 피부 등을 포함하여 광범위하게 절제할 수 있습니다.

 

· 경부 곽청술
암세포가 목 주변 림프절로 전이될 위험이 있다면, 림프절을 함께 제거하여 전이 여부를 확인하고 재발을 방지합니다.

 

· 재건술
절제 범위가 넓어 기능적·미적 손실이 큰 경우, 신체 다른 부위의 피부, 근육, 뼈, 신경 등을 이식하여 씹고 삼키며 말하는 능력을 복구합니다.

 

※ 안면 신경 보존의 중요성
 귀밑샘 사이로는 얼굴 근육을 움직이는 안면 신경이 지나갑니다. 수술 중 이 신경이 늘어나면 일시적으로 마비가 올 수 있으나 시간이 지나면 대부분 회복됩니다. 만약 암세포 제거를 위해 신경을 절단해야만 하는 상황이라면, 즉시 신경 재건술을 통해 기능을 복구합니다.


□ 방사선 치료
수술 후 남아있을 수 있는 미세 암세포를 제거하거나, 수술이 어려운 경우 암의 성장을 억제하기 위해 시행합니다.


· 보조 방사선 치료
수술 후 암세포가 남아있을 가능성이 있거나, 림프절 전이가 확인된 경우, 혹은 암의 병기가 높거나 신경·혈관 침범이 있는 경우 재발률을 낮추기 위해 권장됩니다.

 

· 일차 방사선 치료
암의 위치상 수술로 제거가 불가능하거나, 전신 상태가 수술을 견디기 힘든 경우, 혹은 이미 전이가 많이 진행된 상황에서 암의 성장을 억제하기 위해 시행합니다.

 

□ 항암 화학요법
강력한 약물로 전신의 암세포를 공격합니다. 침샘암에서는 표준 치료로 확립되지는 않았으나, 병이 많이 진행되었거나 다른 장기로 전이된 경우 고려할 수 있는 선택지입니다. 침샘에서 발생한 림프종의 경우에는 항암 및 표적 치료가 표준 치료로 활용됩니다. 그러나 림프종을 제외한 대부분의 침샘암에서 항암 치료의 역할은 아직 제한적입니다. 주로 근치적 치료가 어려운 환자의 증상을 완화하거나 병의 진행을 늦추는 목적으로 사용됩니다. 현재 더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 다양한 임상 시험과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 표적 및 면역 치료
암세포의 특정 유전자 변이나 면역 체계를 이용하는 최신 치료 방식입니다.


· 표적 치료
암세포의 성장에 관여하는 특정 물질을 공격하여 사멸을 유도합니다. 수술이 어렵거나 전이된 암에서 효과를 보이며, 환자의 DNA 변이 여부에 따라 치료 반응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 면역 항암제
우리 몸의 면역 체계가 암세포를 더 잘 식별하고 공격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기존 치료에 반응하지 않거나 제발한 경우에 새로운 대안으로 연구되고 있습니다.

 

□ 완화 의료
완화 의료는 단순히 통증 조절에 그치지 않고, 암 투병 과정에서 환자와 가족이 겪는 육체적·심리적 고통을 덜어주는 종합 지원 서비스입니다. 적극적인 암 치료와 동시에 진행할 수 있으며, 환자의 컨디션을 최상으로 유지하여 치료 효율을 높이고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경과

□ 침샘암의 예후
침샘암은 다른 암에 비해 종류가 매우 다양하지만, 초기에 발견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대부분 완치가 가능합니다. 환자의 예후는 종양의 크기와 위치, 전이 및 재발 여부, 조직학적 분화도(악성도), 환자의 전신 건강 상태 등에 따라 달라집니다. 만약, 침샘암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암세포의 일부가 원발 부위에서 떨어져 나와 혈류나 림프계를 타고 신체 다른 부위로 퍼져나가는 전이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전이가 발생한 암은 침샘에만 국한된 경우보다 치료 난도가 훨씬 높아지며, 주로 폐, 뼈, 간 등으로 전이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 침샘암의 생존율
암이 침샘 내 국한된 국소 단계의 5년 생존율은 약 94% 입니다. 가장 흔한 종류인 점표피양암의 5년 생존율은 약 75~90% 입니다. 

 

□ 침샘암 치료 후 합병증
침샘암 치료는 종양의 완전한 제거를 목표로 하지만, 침샘 주변에 밀집된 신경과 조직의 특성상 치료 후 몇 가지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를 미리 이해하고 관리하는 것은 회복 과정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1. 수술 후 나타날 수 있는 증상
가장 대표적인 침샘암 수술인 귀밑샘 절제술 후에는 안면 신경과 관련된 변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 안면 신경 마비
수술 직후 얼굴 근육의 움직임이 둔해지는 일시적 마비는 약 10~65%의 환자에게서 나타날 수 있으나, 대부분 시간이 지나며 회복됩니다. 영구적인 마비가 남는 경우는 5% 미만으로 매우 드뭅니다.

 

· 프레이 증후군(Frey syndrome)
식사할 때 수술 부위의 피부에서 땀이 나거나 붉게 변하는 현상입니다. 이는 손상된 신경이 회복되는 과정에서 침샘으로 가야 할 신경이 땀샘과 잘못 연결되어 발생합니다. 증상이 불편할 경우 보톡스 주사나 연고, 혹은 재건술 시 차단막을 설치하는 방법 등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 기타 수술 관련 증상
수술 부위에 침이 고이는 침샘 낭종, 침이 밖으로 새 나오는 침샘 누공, 귓바퀴 주변의 감각 저하 등이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2. 방사선 치료 후 나타날 수 있는 증상
방사선 치료는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사멸시키지만, 주변 정상 조직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 감각 및 구강 변화
가장 흔한 증상은 입안이 마르는 구강 건조증과 입안 점막이 헐어 발생하는 점막염입니다. 이로 인해 음식물을 삼키는 것이 힘들거나 맛을 느끼는 감각이 변하기도 합니다.

 

· 청력 및 피부 변화
방사선이 귀 주변에 영향을 주어 일시적인 청력 저하나 이통, 피부 발적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통계에 다르면 환자의 약 36% 정도가 특정 주파수 대역에서 가벼운 청력 변화를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장기적 합병증 (희귀 사례)
치료 후 10~25년이라는 아주 오랜 시간이 흐른 뒤 드물게 턱뼈의 골괴사나 방사선으로 인한 이차 암 발생이 보고되기도 하지만, 이는 현대 방사선 기술의 발전으로 그 위험도가 점차 낮아지고 있습니다.

주의사항

□ 침샘암의 예방
현재까지 침샘암을 100% 완벽하게 차단할 수 있는 예방법은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일상 속에서 위험 요인을 관리함으로써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 금연 및 절주
흡연과 과도한 음주는 침샘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두경부암의 위험을 높이는 주요 원인입니다.

 

· 환경 요인 차단
직업적으로 고무, 니켈, 석면 등에 노출되는 환경이라면 보호 장구를 철저히 착용해야 합니다.

 

· 정기 검진
목이나 입안에 만져지는 혹이 있거나 다른 증상이 지속된다면 지체 없이 전문의를 찾아 검사받는 것이 최선의 예방이자 치료입니다.


□ 침샘암 환자 및 보호자를 위한 관리 가이드


· 위험 요인 인식과 예방
환자는 침샘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요인들을 정확히 알고, 이를 일상에서 최대한 멀리해야 합니다. 특히 금연과 절주를 실천하고, 직업적으로 발암 물질에 노출될 위험이 있다면 이를 차단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생활 습관의 개선은 치료 효과를 높이고 재발을 막는 기초가 됩니다.

 

· 치료 옵션과 일정의 이해
수술, 방사선 치료, 항암화학요법 등 다양한 치료법의 특징과 예상되는 전체 치료 일정을 환자와 가족이 충분히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각 치료법이 암의 진행 상태에 따라 왜 선택되었는지, 그리고 치료 과정에서 어떤 단계들을 거치게 되는지 의료진과 상세히 상의하여 투병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 합병증 상담 및 전신 건강 점검
모든 치료에는 득과 실이 따릅니다. 수술 후의 안면 마비 가능성이나 방사선 치료 후의 구강 건조증 등 발생 가능한 합병증에 대해 사전에 충분한 상담을 받아야 합니다. 또한, 수술을 안전하게 진행할 수 있는 상태인지 확인하기 위해 당뇨, 고혈압 등 기존에 앓고 있던 기저 질환에 대해 주치의와 긴밀히 협력하여 전신 상태를 꼼꼼히 점검해야 합니다.

 

· 장기 추적 관찰의 필수성
침샘암 치료에서 가장 강조되어야 할 점은 장기적인 사후 관리입니다. 특히 선양낭성암과 같은 일부 침샘암은 암세포가 매우 천천히 자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치료가 끝난 뒤 수년 혹은 수십년 후에도 재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당장 증상이 없더라도 의료진이 정해준 일정에 맞춰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FAQ

Q1. 귀 밑에 혹이 만져지는데, 통증은 전혀 없습니다. 암은 아니겠죠?

 

귀밑 부위의 무통성 종물은 암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침샘암은 초기 발생 시 통증을 동반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통증 유무보다 종물의 존재 자체가 의학적으로 더 중요한 징후이므로, 즉시 전문의를 찾아 초음파 검사와 세침흡인세포검사를 시행하여 악성 여부를 정확히 진단받으시기 바랍니다.

 

Q2. 수술하면 얼굴에 마비가 오나요? 얼굴이 비뚤어지면 어떡하죠?

 

귀밑샘(이하선) 수술 시 종양의 위치와 범위에 따라 안면 신경 마비 발생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수술 중 신경이 당겨지거나 조작됨에 따라 발생하는 일시적 마비의 빈도는 약 10~65% 수준이나, 대부분 수개월 내에 점진적으로 회복됩니다. 영구적인 마비가 남는 사례는 5% 미만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수술 중에는 안면 신경 모니터링 장비를 활용하여 신경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추적하며 손상을 최소화합니다. 만약 암세포의 완전한 제거를 위해 신경 절제가 불가피한 상황이라 하더라도, 수술 중 즉시 신경 재건술을 병행하여 안면 비대칭을 교정하고 기능을 복구할 수 있습니다.

 

Q3. 침샘암 의심으로 CT 촬영을 이미 했는데, 의사가 MRI 까지 찍자고 합니다. 이거 과잉진료 아닌가요?

 

CT와 MRI는 서로 확인하고자 하는 정보가 다르기 때문에 두 검사를 병행하는 것은 정확한 수술 계획을 위한 의학적 표준 절차입니다. CT는 종양의 전체적인 크기와 주변 뼈 조직으로의 침범, 그리고 폐 등으로의 전이 여부를 신속하게 파악하는 데 유용합니다. 
반면 MRI는 안면 신경, 근육, 혈관과 같은 연부 조직의 상태를 훨씬 세밀하게 보여줍니다. 특히 침샘암은 신경을 따라 퍼지는 성질이 강하기 때문에, 수술 시 안면 마비를 예방하면서 암세포만 완벽하게 제거하려면 MRI를 통한 정밀한 영상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두 검사를 모두 시행하는 것은 과잉 진료가 아니라, 수술의 안전성과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필수적인 과정입니다.

 

Q4. 저도 턱 아래 멍울으로 양성 침샘 종양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양성 종양이니 그대로 둬도 되지 않을까요?

 

양성 판정을 받으셨더라도 침샘에 생긴 혹은 수술로 제거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가장 큰 이유는 악성으로 변할 가능성 때문입니다. 특히 흔한 유형인 다형선종은 당장은 괜찮아 보여도 10~20년 뒤 암세포가 생길 위험이 큽니다. 또한, 종양은 저절로 사라지지 않고 계속 자라납니다. 혹이 커질수록 주변의 안면 신경과 복잡하게 얽히게 되어, 나중에 수술을 하려고 하면 신경 손상이나 마비 같은 후유증 위험이 훨씬 높아집니다. 암을 미리 예방하고 신경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서는, 종양이 작고 수술이 비교적 쉬운 시기에 제거하는 것이 가장 현명하고 표준적인 치료 방법입니다. 

 

Q5. 스마트폰을 귀에 대고 오래 통화하면 침샘암에 걸리기 쉽나요?

 

스마트폰 전자파와 침샘암의 상관관계는 아직 의학적으로 명확하게 입증되지 않았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를 비롯한 주요 보건 기구들은 현재까지의 연구 결과로 볼 때, 스마트폰 사용이 침샘암 발병을 직접적으로 유발한다는 근거가 부족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일부 연구에서 하루 수 시간 이상 장기간 한쪽 귀로만 통화하는 헤비 유저의 경우 귀밑샘(이하선) 종양 발생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과도한 걱정을 하실 필요는 없으나, 예방 차원에서 장시간 통화 시 이어폰이나 스피커폰을 사용하고 양쪽 귀를 번갈아 사용하는 등의 습관을 갖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