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의 양쪽에 길게 위치하며 난소와 만나는 부위에 자리합니다.

난관은 자궁 양쪽에 있는 가느다란 관 모양의 기관으로, 그 끝이 마치 나팔의 끝처럼 열려 있어서 나팔관이라고도 불립니다. 난관의 길이는 7~14cm 정도이며, 한 쪽이 막히거나 없는 경우에는 정상적인 나머지 한 쪽에서 수정란의 이동이 이루어집니다. 난관은 난소와 직접 연결되어 있지 않고 접속 부위가 복강으로 열려 있어 복강과 질 바깥쪽 공간에서 난자의 교통이 이루어집니다.

난관은 난관깔대기, 난관팽대, 난관잘록, 자궁부의 네 부분으로 나뉩니다. 깔대기는 난소와 만나는 부분으로, 끝에 난관술이 붙어 있고 내벽에는 많은 섬모들이 있습니다. 자궁쪽으로 이어질수록 난관은 좁아지는 구조입니다.

난소로부터 배출된 난자가 이동하는 통로로, 이곳에서 자궁을 통해 들어온 정자와 난자가 만나 수정이 이루어집니다. 난소에서 배란된 난자는 난관깔대기 끝의 술을 통해 난관으로 들어오고 내벽의 섬모들을 통해 이동합니다. 난관은 수정란을 자궁으로 이동시킴으로써 수정란이 자궁 내에 착상하도록 도와줍니다. 그러나 수정란이 자궁에서 착상하지 않는 자궁외 임신은 대부분 난관에서 착상하여 일어납니다.

난관피임술
여성이 임신을 할 수 없게 하기 위해 여성의 난관을 막는 것으로서, 매우 효과적인 피임 방법이며 99% 이상의 효과가 있습니다. 복강경을 통해 많이 행해지며, 클립이나 링으로 난관을 묶거나 절개하여 폐쇄하여 수정란이 자궁에 착상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법입니다. 수술을 받으면 곧바로 피임이 되지만, 테스트를 통해 난관이 완벽히 폐쇄되었음을 확인할 때까지는 다른 형태의 피임을 사용해야 합니다. 난관피임 후 복원이 가능하지만 복원 후 임신율이 50% 가량 감소하게 되고, 임신을 하더라도 자궁외 임신의 위험이 높아집니다. 그러므로 난관피임술을 결정하기 전에는 향후 임신 계획에 대해 충분히 고려한 후 수술을 결정하도록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