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경의 끝부분에 위치합니다.

귀두는 음경의 끝부분까지 둥근 형태로 팽대한 부분을 말합니다. 귀두는 말랑한 해면체 조직으로 구성되어 털이나 땀샘이 없으나 지방성 분비물을 내는 포피선이 있으며 귀두의 끝부분에는 요도구가 위치합니다. 귀두를 둘러싼 가장자리에는 띠를 두른 것 같은 귀두관이 위치하며, 귀두관 뒤로 가늘게 잘록해지는 부분을 귀두경이라 합니다. 귀두에는 모세혈관의 분포가 많아 발기시 혈류가 증가하고 귀두가 팽창합니다.

포피란 귀두 부위를 둘러싸는 겉부분으로 귀두와 붙어있는데, 요도구의 입구가 음경에 의해 좁아져 귀두가 뒤쪽으로 젖혀지지 않는 상태를 포경이라 합니다. 출생 시 대부분은 포피와 귀두가 유착되어 있으나 성장함에 따라 점차적으로 포피와 귀두가 분리되고, 사춘기 이후에는 대부분 포피가 귀두 뒤로 젖혀질 수 있게 됩니다.
포경수술은 포피를 완전히 젖혀 귀두가 드러나도록 만드는 수술을 말합니다.

귀두의 해면체 부분은 발기할 수 있는 조직으로 성적 자극을 받으면 조직이 확장되고 팽창합니다. 또한 성교를 하는 경우 피스톤 운동에 의한 음경으로의 충격을 완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귀두의 끝에 위치한 요도구는 정자를 배출하는 기능과 소변을 배출하는 기능을 합니다.

우리가 흔히 포경수술이라고 하는 것은 원래 환상절제술이 정확한 표현이며, 적당한 길이의 음경 피부와 포피를 잘라내어 귀두부위를 노출시키는 수술을 말합니다. 환상절제술은 적절한 위생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면 반드시 시행할 필요는 없으며, 성인이 되어서도 계속 포경인 상태이거나 귀두포피염이 재발하는 경우만이 환상절제술을 시행해야 하는 상황에 해당합니다. 따라서 귀두포피염을 예방하기 위해 일률적으로 포경수술을 받을 필요는 없으나, 귀두포피염이 재발하는 경우에는 자연적으로 포경상태에서 벗어나는 것을 기다리는 것보다는 다시 재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 포경수술을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아이의 고추 끝이 빨갛고 소변 볼 때 아프다고 하는 경우, 귀두포피염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귀두포피염이란 음경의 끝부분인 귀두와 귀두를 덮는 피부에 염증이 생긴 것을 말하는데, 포경수술을 받지 않은 다섯살 정도의 아이들에게서 나타납니다. 대부분은 비누와 따뜻한 물로 하루에 2~3회 깨끗이 씻겨 주고 통목욕을 시켜주면 호전됩니다. 그러나 귀두 주위를 둘러싼 피부조직이 좁으면 포피염이 반복적으로 재발할 수 있는데, 이러한 경우 포경 수술을 하면 재발에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