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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칼럼

신생 혈관과 범망막 광응고술

 

당뇨망막병증은 진행 단계에 따라 크게 두 단계로 분류할 수 있는데, 신생 혈관의 증식 여부에 따라 비증식성 당뇨망막병증과 증식성 당뇨망막병증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증식성 당뇨망막병증에서 발생하는 신생 혈관 자체는 시력에 영향을 끼치지 않지만 성인에서 가장 중요한 실명의 원인입니다.

 

그 이유는 수술적 치료를 필요로 하는 중한 합병증이 발생할 확률이 매우 높기 때문입니다.

 

우선 신생 혈관은 매우 약하기 때문에 안구 내에 쉽게 출혈을 일으켜 급격한 시력저하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한 신생 혈관과 함께 망막 표면 섬유성의 막도 함께 증식하는데, 이러한 증식막이 망막을 잡아당기는 성질로 인해 망막 박리를 일으키게 됩니다.

 

그리고 신생 혈관이 홍채 주변부에 발생한 경우에는 안구를 순환하는 액체의 유출을 막아 안압이 오르고 녹내장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러한 신생 혈관은 왜 생겨나는 걸까요? 당뇨병이 있으면 여러 기전에 의해 망막의 모세혈관이 장애를 받아 폐쇄가 일어납니다.

 

혈관 폐쇄로 망막에 공급되는 산소가 결핍되면, 허혈이 일어난 망막에서는 새로운 혈관이 증식되도록 유도하는 물질들을 방출하게 됩니다.

 

이러한 혈관 신생인자들로 인해 망막의 안쪽 표면이나 시신경 유두 표면 또는 홍채에 신생 혈관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러한 신생 혈관의 생성을 차단하는 방법으로 현재 널리 시행되고 있는 치료는 범망막 광응고술입니다.

 

망막의 저산소 영역을 레이져로 직접 응고시켜 흉터로 만들고 주변부 망막을 광범위하게 응고시켜서 망막의 전반적인 산소 요구량을 낮춤으로써 혈관 신생인자가 방출되는 것을 막는 것이 주된 치료 기전입니다.

 

이를 통해 증식성 단계로 진행 중인 당뇨망막병증에서 신생혈관의 발생을 억제할 수 있고, 증식한 신생 혈관의 일부를 퇴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최근 미국의 대규모 연구에 의하면 혈관 신생인자를 직접적으로 억제하는 항체를 안구 내로 투여함으로써 신생 혈관을 억제하면서 범망막 광응고술에 필연적으로 수반되는 시야 협착을 막을 수 있음이 보고되었습니다.

 

그러나 일정 기간 반복 주사가 필요하기 때문에 비용 부담이 크고 또한 드물기는 하지만 주사 시술에 따르는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아직 범망막 광응고술을 대체할 수 있는 표준 치료로 자리잡지는 못한 상태입니다.


신생 혈관이 발생할 정도의 단계가 되면 혈당 조절을 철저히 하더라도 그 진행을 막을 수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당뇨망막병증으로 인한 시력상실의 빈도를 줄이기 위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정기적인 안과 검사를 통하여 레이져 치료가 필요한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