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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칼럼

건강하게 야구 관람 하기

저자 : 선우성/김명준/이미우/오연목/정석훈

프로야구 시즌이 한창이다.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이 매해 늘면서 올해는 800만명이 넘는 관중이 야구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야구를 좋아하는 직원들을 위해 건강한 야구 관람 방법에 대해 가정의학과, 피부과, 안과, 호흡기내과,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에게 물었다.

 

맥주보다는 물

 

가정의학과 선우성 교수

  야구장의 즐거움 중 하나가 바로 ‘치맥’ 이라는 말을 많이 한다. 하지만 즐거운 분위기에 나도 모르게

  너무 많은 양의 술을 마시게 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맥주에 들어있는 알코올은

  이뇨작용을 일으켜 오히려 탈수 현상을 가져올 수 있다. 또한 전해질 불균형이 발생해 탈수 증상이

  악화되면 근육 경련, 두통, 어지럼증 등이 뒤따를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목이 마르다’라는

  생각이 들 때 물을 먹게 된다. 하지만 물을 마셔야겠다고 생각할 때는 이미 몸 속 수분 밸런스가 깨진

  후다. 무더운 여름날 야구를 관람할 때에는 되도록 맥주보다는 물을 마시는 것이 좋고, 갈증이 나지

  않더라도 미리 조금씩 마시는 것을 권한다.(가정의학과 선우성 교수)

 

선글라스는 꼭 챙겨야

 

안과 김명준 교수  야구장 응원석에는 그늘이 없다.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계속 햇빛에 노출되면 눈에 손상이 생길 수

  있으므로 올바른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선글라스는 너무 어둡지 않은 것으로 자외선이 최소 70~80% 정도 차단되는 자외선 차단 물질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써야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할 수 있다. 선글라스를 착용해도 광대뼈에서

  반사된 자외선이 눈에 유입되며, 안경 옆의 빈 공간, 위의 빈 공간으로도 유입되므로 자외선 유입을

  100% 막기는 힘들다. 따라서 챙이 있는 모자를 쓰거나 되도록이면 알이 큰 선글라스와 스포츠

  선글라스 같이 얼굴에 밀착되는 형의 선글라스가 더 유용하다.(안과 김명준 교수)

 

자외선 차단제 잊지 마세요

 

피부과 이미우 교수  피부가 자외선에 과다 노출되면 주름, 노화 반점 등의 노화가 일어나고, 피부암 발생 위험 또한 높아진다.

  피부가 검게 그을려지는 일광화상의 위험도 있는데, 피부가 흰 편인 사람이 주근깨가 생겼을 경우 대부분

  일광손상이 발생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외선 노출을 줄이기 위해서는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차단제 구입시 자외선차단지수(SPF)가 높고, 자외선A와 자외선B 모두를 차단할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해야 좋다. 우리가 흔히 저지르는 실수 중 하나가 충분한 양을 바르지 않는다는 것이다.

  효과적인 일광차단을 위해서는 얼굴과 목에 1티스푼, 팔과 다리에 각각 1티스푼, 몸에 1~3티스푼 정도 바르는

  것이 적당하다. 야구장 가기 30분 전에 바르고, 두 시간마다 새로 덧발라주면 좋다.(피부과 이미우 교수)

 

미세먼지·황사 조심

 

호흡기내과 오연목 교수  야구 경기를 관람하면 3시간에서 많게는 5시간 정도를 야외 공간에서 머무르게 되는데, 이 시간 내내

  미세먼지와 황사에 그대로 노출된다. 황사가 폐로 들어가면 기도 점막을 자극해 정상인 사람도 호흡이

  곤란하고 목이 아프다. 기관지가 약한 천식 등 호흡기질환 환자가 황사에 노출되면 호흡이 아주

  어려워질 수 있으며, 특히 천식환자는 황사물질을 흡입하면 기관지가 수축돼 발작횟수가 늘어나므로

  황사가 심한 날에는 야구관람을 삼가는 것이 좋다. 아이와 어른 구분 없이 야구장을 찾을 때에는 모자와

  각종 옷가지를 이용해 온 몸을 감싸고, 입자차단 기능이 있는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해 황사먼지가

  호흡기를 자극하지 않도록 한다. 최근에는 아이들을 데리고 야구장에 오는 부모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유모차를 타는 어린 아기라면 유모차에 비닐덮개를 씌우고 태우는 것이 좋다.(호흡기내과 오연목 교수)

 

지나친 흥분은 금물

 

정신건강의학과 정석훈 교수  즐거운 마음으로 야구장을 찾은 만큼 응원하는 팀의 승패에 너무 연연하지 말고 재미있는 시간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 응원하는 팀이 이기면 기분이 좋고 신이 나지만, 선수들의 실책, 감독이나 코치진의 판단실수

  등은 굉장한 스트레스로 다가온다. 특히 술을 많이 마신 가운데 역전패라도 당하면 감정 조절을 못해

  상대팀 응원단과 시비가 붙는 경우도 있다.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화를 내면 심장마비에 걸릴 확률이

  평상시보다 2~3배 이상 높아진다고 한다. 관상동맥의 직경이 줄어들고 노폐물이 쌓인 부분이 파열될 수

  있다. 혈압도 오르게 되고 심장이 비정상적으로 뛰어 매우 위험한 상황까지 갈 수도 있다.

  흥분을 가라앉히기 위해서는 우선 응원하는 팀에 너무 강하게 감정이입을 해서는 안 된다. 팀이 경기에

지는 경우 마치 내가 패배한 것같이 느끼기 때문이다. 또한 과도한 음주는 자제력을 상실시켜 더욱 쉽게 흥분하게 되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흥분을 가라앉히기 위해서는 잠시 여유를 가지면서 심호흡을 자주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정신건강의학과 정석훈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