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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칼럼

인슐린을 꼭 맞아야 하나요?

저자 : 이정림 임상전문간호사

 

“오늘 교수님이 인슐린 처방을 했는데요…… 저는 정말 인슐린 주사는 안 맞고 싶어요. 사실 2년 전부터 교수님께서 인슐린 주사를 맞으라고 했는데, 다음 번에, 다음 번에… 하면서 미루어왔어요. 그런데 오늘 또 혈당이 안 떨어진다고 인슐린 맞으라고 하시네요. 꼭 인슐린을 맞아야 하나요? 내가 내 살에다가 바늘을 찌른다는 것이 너무 겁이 나고 싫어요”

 

2-3개월 평균 혈당을 보여주는 당화혈색소가 9~10% 이상으로 2년 이상 떨어지지 않고 있고 체중은 비만이고, 당뇨병 유병기간은 17년이 넘어가는 아주머니의 하소연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사실, 자기 살에 바늘을 찌르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겁니다. 하지만 당뇨병으로 인해 망막합병증이 와서 시력을 잃어버리고 싶은 사람도 없고, 신장이 망가져서 일주일에 3회 이상 4시간씩 투석을 하고 싶은 사람 또한 아무도 없을 겁니다. 

 

본질적인 질문으로 다시 돌아가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많은 시간과 진료비를 들여가면서 당뇨병 치료를 위하여 병원에 오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혈당조절을 좀 더 잘해서 당뇨병이 있다 하더라도 만상합병증 없이 건강하게 여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아닐까요? 소(小)를 잃고 대(大)를 얻는 것을 택하는 현명함과 지혜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간혹 인슐린 주사를 맞기만 하면 혈당이 바로 정상으로 될 것으로 기대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인슐린 주사를 맞더라도 혈당이 떨어지는데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자신의 몸에서 필요로 하는 양의 인슐린을 지속적으로 잘 주사했을 경우에만 혈당이 조절될 수 있습니다. 하기 싫은 인슐린 주사를 억지로 참고하는데 혈당도 안 떨어지면, 속상하고 인슐린이 맞기 싫어지는 것은 당연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조금 인내를 갖고 규칙적인 식사 및 운동 습관을 유지하면서 교육 때 배운 내용대로 혈당 측정 및 인슐린 용량 조절을 하다 보면 반드시 목표 혈당에 도달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