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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칼럼

여름휴가로 손상된 피부관리

저자 : 김명신 임상강사

마스크 팩을 하고 있는 여성

 

강렬한 태양 아래에서도 더위를 잊게 했던 즐거운 여름휴가가 끝나고 출근 준비를 하며 거울을 보니 피부가 이전 같지 않다. 

 

피부가 붉어지거나 혹은 검게 타기도 하지만, 이전에 없던 잡티도 보이는 것 같고 왠지 푸석해 보이기도 한다. 자외선 차단도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내 피부는 왜 이런지 속상한 경우가 많다.  

알다시피 자외선은 일광 화상은 물론 기미, 주근깨 등의 악화와 피부 노화를 일으킬 수 있는 만큼 일단 최대한 피해야 한다.

 

평소에는 자외선차단제를 잘 바르지 않던 사람들도 휴가지에서 만큼은 챙겨 바르기 마련이지만, 자외선차단제를 발랐는데도 효과가 없었다고 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자외선차단제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했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

평소에는 SPF라 알려진 자외선 차단 지수 15~30 정도면 충분하지만 휴가지에서는 SPF 50 정도를 사용하며, 물이나 땀에 의해 지워지게 되므로 2~3시간마다 덧발라야 한다.

 

바르는 양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자외선 차단제 겉면에 표시된 SPF를 발휘하는 데 필요한 양은 2 mg/cm2이다. 알기 쉽게 티스푼으로 표기하자면 귀, 목을 포함한 얼굴에는 적어도 1/2 티스푼, 팔다리는 각각 1 티스푼 정도를 발라야 한다.

시중에 판매되는 50 ml짜리 자외선 차단제는 전체 10 티스푼 정도 용량이므로, 수영복으로 가려지는 부위를 제외한 전신을 바른다면 한 번에 반 통 정도를 발라야 하는데, 과연 이렇게 바르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지 의문이다. 따라서 자외선 차단제만으로 자외선으로부터 완전히 피했다라고 믿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손상 중 흔히 눈에 보이는 손상은 일광 화상이다.


오랫동안 태양광선을 쬐게 되면 피부가 붉게 변하는 것을 경험할 수 있는데, 심한 경우 그 부위가 아프고 따끔거리거나 물집, 부종이 생기기도 한다. 이때는 차가운 찜질과 찬물 목욕으로 병변 부위를 차갑게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경미한 증상은 보습제 도포로 호전될 수 있지만, 증상의 정도에 따라 피부과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일광 화상까지는 아니더라도 자외선에 오래 노출된 피부는 윤기를 잃고 건조해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피부 수분 보충을 강화해 주는 것이 좋다. 피부가 거칠고 칙칙해졌다고 사우나나 때를 미는 경우, 강한 알칼리성 비누를 사용하거나 지나치게 이중 세안을 하는 경우에는 피부 건조 증상을 악화시켜 오히려 피부가 회복되는 시간을 지연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약산성의 세안제를 사용하여 미지근한 물로 세안하고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주어야 한다. 

예민해진 피부가 진정되고 피부 보습이 잘 이루어지고 있다면 미백 관리를 시작해 볼 수 있다. 비타민 C가 많이 들어있는 야채나 과일을 잘 섭취하고, 미백 성분이 들어 있는 기능성 화장품을 사용하여 집에서 손쉽게 관리할 수도 있고, 피부과를 방문하여 비타민 C 이온영동치료나 피부 스케일링 등을 포함한 보다 전문적인 관리를 받을 수도 있다.

 

기미나 주근깨가 악화된 경우에는 레이저 치료를 통해 어느 정도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물론 적절한 자외선 차단은 평소에도 지속되어야 한다. 

휴가지에서의 즐거운 시간은 추억으로 남지만, 이때의 피부 손상은 고스란히 흔적으로 남게 될 수 있다. 건강하고 아름다운 피부의 시작과 끝은 언제나 자외선 차단과 보습, 이 두 가지라는 점을 꼭 기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