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료진
  • 진료예약
  • 예약조회
  • 병원안내
  • 건강 정보
예약 및 문의 1688-7575
메뉴열기

서울아산병원

serch
닫기

검색어 삭제 검색

메디컬칼럼

노화와 혈관질환

몸의 혈관 동맥과 정맥


우리 몸의 혈관은 동맥과 정맥으로 구분을 하며 말초 혈관은 심장혈관인 관상동맥을 제외한 우리 몸의 나머지 모든 혈관을 지칭한다. 노화와 관계되는 말초 혈관 질환은 주로 동맥이 막히거나 혈관 벽이 약해져서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는 동맥류 등 동맥 질환이며 동맥경화증이 대부분 동맥질환의 원인이다.


동맥경화증은 오래된 수도 파이프에 찌꺼기가 침착되듯이 동맥 내부에 지방이 침착되고 이런 물질들이 동맥벽의 변성을 일으켜서 동맥이 굳어지며 결국은 동맥을 막는 병적 상태로 주로 심장의 관상동맥, 다리로 가는 장골동맥이나 대퇴동맥, 뇌로 가는 경동맥 등에 동맥경화증이 빨리 오며 고혈압, 당뇨병, 고콜레스테롤혈증, 고지혈증, 담배 흡연 등이 동맥 경화를 가속화 하고 혈관 폐쇄 증상을 더 빨리 나타나게 한다.

 

하지만 동맥경화증은 오랜 시간에 걸쳐 천천히 진행하므로 혈관이 막히는 과정도 천천히 진행하게 되어 증상은 동맥의 내경이 정상 보다 50% 이상 좁아지게 되면서 나타난다.

고지혈증 생성 과정 그림 예시

동맥은 많은 일을 하지만 가장 중요한 기능은 동맥피가 지나가는 길의 역할이다. 동맥피는 심장 수축에 의해 발생하는 혈압에 의해 이동을 하며 따라서 부피를 가진 따뜻한 피와 혈압이 동맥을 따라 이동하게 되므로 우리는 바깥 기온에 관계없이 따뜻한 피부를 느낄 수 있고 맥박을 만질 수 있다. 한편 동맥피는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산소와 영양분을 포함하고 있다.


동맥이 대부분 동맥경화증이 원인이지만 어떤 원인에 의해서 막힐 때 동맥 폐쇄 질환이 있다고 말하는데 만일 동맥이 막히면 따뜻한 피가 막힌 부위 보다 멀리 갈 수 없으므로 피부가 차가워지고, 혈압이 전달되지 못하므로 맥박이 만져지지 않으며, 산소 부족에 의한 통증이 나타나게 된다.
이런 증상은 특히 다리로 가는 동맥이 막혔을 때 나타나는데 통증은 처음에는 쉬거나 앉아 있을 때에는 나타나지 않지만 언제나 일정 거리를 걸으면 엉덩이나 종아리가 뻐근하고 더 이상 걷지 못할 정도의 통증이 나타난다. 이는 운동하면 다리 근육의 산소요구량이 늘어나지만 동맥이 막혀서 일정량 이상의 산소를 공급하지 못하기 때문에 나타나게 되는데 특징적으로 늘 같은 정도의 운동량(같은 거리를 걷고 나면)에 의해서 나타난다.

폐쇄가 더 진행하면 운동을 하지 않아도 통증이 나타나게 되는데 활동할 때는 덜하고 밤에 누워 있을 때 더 심하게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이는 심장 박동에 의해 피가 흐르지 못하고 심장과의 높이 차이 때문에 피가 흐르기 때문이다.

폐쇄가 너무 심하여 피가 통하지 못하면 결국 조직이 죽고 썩게 되며 절단을 하게 된다. 뇌로 동맥피를 보내주는 경동맥의 경우는 증상이 뇌졸중으로 나타나게 된다. 이는 뇌에 산소공급이 제대로 안되거나 동맥경화증 때문에 변성된 동맥벽의 찌꺼기가 떨어져 뇌로 가서 작은 뇌혈관을 막아버리기 때문이다.


동맥류는 동맥의 어느 부위가 국소적으로 늘어난 질환이다. 동맥벽의 약화가 이런 변화를 가져오는데 대부분의 경우 노화와 관계되며 동맥경화증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동맥류는 주로 복부대동맥에 발생하는데 복부대동맥은 배 뒤편의 후복강이라는 비교적 넓은 공간에 위치하여 동맥류가 어른 주먹만큼 커질 때까지도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동맥류(흉부/복부) 그림 예시

흔히 이 질환을 풍선을 부는 것으로 비유하는데 어느 순간이 지나면 터져 버리기 때문이다. 물이 흐르는 수도관이 터지면 물바다가 되듯이 복부대동맥에 생긴 동맥류가 터지면 배안은 피바다가 되고 이로 인해 사망할 수 있다.

민감한 사람이거나 마른 사람이라면 누워 있을 때 배에서 심장 박동에 따라 박동하는 혹이 만져져서 이 것 때문에 동맥류를 발견할 수 있지만 보통 사람은 동맥류가 주변 장기를 누르거나 팽창시켜서 통증을 유발시킬 만큼 커진 후에야 발견하게 되는데 이와 같은 증상은 이제는 동맥벽이 지탱할 수 있는 한계치를 넘어서 언제든지 터질 수 있음을 암시하는 증상이기도 하다.


동맥 질환의 진단은 어느 동맥이냐에 따라 차이가 있다. 우선 팔 다리 동맥의 폐쇄는 증상과 맥박 또는 혈압 측정을 통하여 쉽게 알 수 있다. 양측을 비교해서 증상이 있으면서 한쪽의 맥박이나 혈압이 안 만져지거나 큰 차이가 있으면 폐쇄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복부대동맥류의 경우는 누워서 배에 힘을 빼고 배꼽 주변에서 심장 박동에 따라 움직이는 혹이 만져지면 의심을 해야 한다. 경동맥 질환의 진단은 증상이 뇌졸중으로 나타나므로 이 경우 의심을 하여야 한다.

동맥 질환을 진단하는 진단 기구는 동맥이 갖고 있는 혈압과 맥박의 변화를 컴퓨터를 이용하여 정량화시키고 분석하는 혈류 검사와 혈관의 변화와 피의 흐름을 동시에 같이 검사할 수 있는 혈관 초음파 검사와 피를 조영할 수 있는 조영제를 사용하여 동맥 상태를 볼 수 있는 동맥 조영 검사가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동맥 조영 검사는 동맥을 뚫고 조영제를 집어 넣고 촬영하였지만 현재는 CT나 MRI를 이용하여 동맥을 뚫지 않고도 촬영하며 3차원의 입체 영상을 얻을 수도 있어 치료에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동맥경화증에 의한 혈관질환 치료의 첫 단계는 동맥경화증을 악화시키는 위험 인자들을 조절하는 것으로 담배 흡연을 끊고,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과 고콜레스테롤혈증에 대한 식이 요법, 운동 요법 및 약물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다. 이 중 금연은 가장 힘든 치료이지만 가장 효과적인 치료이기도 하여 반드시 혈관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 전에 선행이 되어야 한다.

금연-금연으로 온가족이 행복해 하는 모습


한편, 질환의 치료는 질환의 상태에 따라서 다양한 방법으로 결정하게 되는데 다리 동맥이 막힌 환자의 경우는 나이, 사회 활동의 범위, 동반된 다른 질환, 그리고 현재 환자의 상태가 고려되어져야 한다. 따라서 정상 사회생활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치료의 목적이지만, 어떤 경우는 치료의 목적이 더 나빠지는 걸 방지하기 위함일 수도 있고, 다리를 절단하지 않게 또는 절단 범위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일 수도 있다.

반면에 복부대동맥류의 경우는 어느 크기가 되면 터져서 사망할 수 있음으로 터지기 전에 치료하여 동맥류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사망을 방지하는 것이 치료의 목적이므로 동맥류가 터지는 것과 가장 밀접한 관계가 있는 동맥류의 크기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다를 수 있다. 경동맥 폐쇄의 경우는 치료 목적이 뇌졸중의 예방 또는 뇌졸중 재발의 방지이며 뇌졸중의 발생빈도가 경동맥이 폐쇄된 정도와 뇌졸중의 과거력과 밀접한 관계가 있음으로 이에 따라 치료 방법을 결정한다.


치료에 대한 동맥 질환의 특징은 막히거나, 확장되거나, 터지거나 하는 기계적인 장애이며 동맥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는 이런 기계적인 장애를 해결하는 것으로 어느 동맥이 잘못되었나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수술하여 치료하는 외과적 방법과 다른 건강한 동맥에서 도관과 방사선 조영을 이용하여 치료하는 방사선과적 방법이 있다.

일반적으로 수술은 전문가에 의해서 시술될 때 기계적인 장애를 교정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며 결과에 대한 정확한 통계 수치를 갖고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방사선과적 치료는 치료 성적에 대해서는 아직도 경험이 필요하지만 수술 보다 덜 침습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노화는 나이를 먹으면서 나타나는 우리 몸의 변화이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의 모습에서 세월을 느끼고 어느 날 예전 같지 않은 나를 느끼는 것은 노화를 의미한다. 혈관도 노화하지만 어느 순간까지는 이와 같은 변화하는 증상을 나타내지 않는다.

많은 사람들은 혈관도 노화한다는 걸 알지만 이처럼 증상을 나타내지 않으므로 흡연을 하고 운동을 하지 않는 등의 혈관에 잘못된 습관들을 반복하게 된다. 질환이 생기고 이로 이해 고통을 받는 것 보다 질환의 무서움을 알고 이를 예방하는 것이 현명한 삶이라는 걸 안다면 지금도 늦지 않았으니 금연하고, 꾸준히 운동하는 혈관에 좋은 습관 들을 가져야 할 것이다.

  • 권태원님의 목록 이미지입니다.

    권태원

    혈관외과,뇌졸중센터,폐고혈압·정맥혈전센터,심장병원,대동맥질환센터,말초혈관질환센터

    대동맥질환클리닉,복부대동맥류,경동맥,말초동맥,기타동맥질환,정맥질환,정맥혈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