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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칼럼

만성질환의 예방과 장수

 

우리나라의 질병에 의한 사망원인을 분석해 보면 최근에는 암, 뇌혈관 질환, 만성 간질환, 심장병, 동맥경화증, 만성호흡기질환, 폐렴, 당뇨병 등을 들 수 있다. 이중에서 암과 폐렴을 제외한 나머지 질환들은 대부분이 만성적인 질환으로 인한 결과나 합병증에 의해 사망하게 되는 것이다.

 

이와 같은 만성질환의 발병을 예방하거나 지연시킴으로써 인간의 수명을 연장하고 장수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장수란 무엇을 의미하는가 생각해 보자. 장수란 문자 그대로의 뜻은 오래 산다는 말이다.

그러나 우리가 일반적으로 받아들이는 의미는 단지 ‘오래 산다는 것’ 이 외에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오래 영위한다는 함축적인 단어이다. 한가지 예를 들어보면 칠십 난 노인이 별 이상 없이 잘 지내다가 갑작스럽게 뇌졸중에 걸려 거동이 불편하여 그 동안 자신이 즐기던 생활을 할 수가 없게 되거나, 심지어는 언어의 기능이나, 대소변을 가리는 기능마저 잃어 버렸을 때, 이러한 삶은 차라리 ‘고통없이 죽느니만 못하다’라고 한다.

 

여기에서 말하는 건강이란 단순히 질병이 없는 상태를 일컫는 것이 아니라 신체적, 정신적, 그리고 사회적으로 안녕함을 지칭한다.

수명과 건강은 유전적으로 이미 결정돼 있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연구결과에 의하면 유전적인 영향은 삼할을 넘지 않는다. 그렇다면 흔한 만성질환은 어떤 것이며 어떻게 예방하여야 장수할 수있을까?

 

동맥경화란 노화의 하나의 현상이지만 그 진행의 정도가 빠른 경우 신체에 미치는 영향이 심각하고 다양하다. 이것은 심장과 혈관에 지장을 줌으로 심부전, 만성신기능 저하, 뇌졸중의 빈도를 높이고, 관상동맥증, 말초 순환장애, 망막 변화에 의한 시력장애 등을 초래한다. 그러면 어떤 것들이 동맥경화를 심화시키는가? 고혈압, 고지혈증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경우), 흡연, 당뇨병, 비만 등이 대표적인 원인이다. 그렇다면 이 동맥경화를 막으려면 고혈압이나 당뇨병, 고지혈증의 발생을 억제하거나, 조기발견하여 잘 조절하여야 한다.

 

우리나라에서 만성간질환의 중요한 원인은 만성B형간염에 의하여 발생하는 것이 대부분이며 이에 대해서는 치료보다는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현재는 B형 예방주사가 있어, 항체가 없는 사람은 예방주사를 3회에 걸쳐 접종 받아야 한다. 그리고 이미 B형 간염의 만성보균자의 경우는 정기적인 간검사가 필요하다.

 

만성 호흡기질환은 선천적인 요인이 많지만, 흡연을 삼가하고, 결핵이나 폐질환에 대한 조기발견과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필요하고, 만성호흡기질환이나 만성병에 의하여 신체의 저항이 떨어진 사람, 그리고 모든 노인에 있어서는 폐염예방접종과 매년 유행성 독감에 대한 예방접종이 필수적이다.

 

정기적인 의사의 진찰을 받아 이러한 만성병을 조기에 발견해서 예방 및 치료를 하여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가 다 잘 아는 사실이지만, 그러면 본인 스스로가 자기의 생활태도나 습관을 조절하여서 이런 질병의 발생을 억제할 수 있을것이다.

 

첫째, 담배를 피우지 않고, 만일 담배를 피운다면 끊도록 하라.
사십 먹은 남자가 하루에 담배 한 갑씩 피운다면 안 피우는 동년배보다 수명이 칠년 정도 짧아진다. 그 이유는 흡연이 만성호흡기 질환, 동맥경화, 심장병, 뇌혈관 질환을 확률을 몇 배 늘릴 뿐 아니라, 폐암이나 후두암, 방광암 등을 유발시키기 때문이다.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올바른 식생활이다.
우리의 재래식 식단이 요사이 말하는 건강식의 일종으로, 곡식과 야채를 많이 섭취하고, 고기는 기름이 덜한 부위로 적당량 먹고, 많은 량의 과일을 먹는 것을 권한다. 과체중이나 비만은 동맥경화, 당뇨, 심장병 등을 유발하는 중요한 인자이고, 이러한 올바른 식습관은 대장암 등 일부의 암의 발생을 억제한다.

 

또한 빠질 수 없는 것이 적절한 운동이다.
그러면 어떤 운동을 얼마만큼 해야 하는가? 이제까지 연구된 바로는, 일주일에 세 번 이상 한번에 삼십 분 이상씩 보통 걷는 속도의 한배 반 정도 이상의 운동이면, 심근경색, 뇌졸중, 당뇨병 등에 걸릴 위험을 반 이하로 줄일 수 있고, 수명을 연장시키는 효과를 가져 올 수 있다.
또한 심폐기능을 늘리는 운동을 하는 사람과 운동을 안 하는 사람간의 건강의 정도는 나이가 들면 들수록 차이가 뚜렷해진다. 

 

마지막으로는 정신적으로는 마음을 바쁘게 씀으로써 뇌 조직에서 신경화학 반응이 활발하게 이루어져 뇌기능의 저하를 방지할 수 있듯이, 우리의 몸과 마음은 쉬지 않고 자주 씀으로써 기능의 퇴화와 노화를 방지하여 건강과 장수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