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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칼럼

고령화 사회의 적, 파킨슨병

파킨슨병이란?

 

파킨슨병은 1817년 영국 의사인 James Parkinson이 그의 저서인 ‘An Essay on the Shaking Palsy’에서 자신이 본 3명의 환자를 포함하여 모두 6명의 환자에서 관찰한 새로운 임상증상에 관하여 기술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그 후, 프랑스 신경과 의사인 Jean Martin Charcot은 이 질환을 파킨슨병이라고 명명하였고, 지금까지 불리어오고 있다.

 

몇 년 전만해도 파킨슨병이라는 병명은 일반인들에게 낯설게 느껴졌으나, 영화배우인 마이클 제이 폭스와 권투선수인 무하마드 알리 같은 대중 스타들이나 유명 정치인들이 이 병을 앓게 되어 이제는 비교적 잘 알려진 병이 되었다. 특히 최근에 파킨슨병을 앓았던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선종하면서 다시 한 번 일반인들의 관심을 모았다.

 

파킨슨병은 중뇌의 도파민을 합성하는 신경세포의 소멸과 이에 따른 기저핵(basal ganglia)에서의 도파민 결핍에 기인한다. (그림 1) 이로 인한 파킨슨병의 주된 증상들은 몸의 움직임이 느려지는 서동(bradykinesia), 근육이 뻣뻣해지는 경직(rigidity), 신체의 일부가 떨리는 진전(tremor), 자세를 유지하지 못하는 자세불안정(postural instability) 등이 특징이다.

 

또한 많은 수의 환자에서 우울, 불안, 치매, 불면증, 정신병적 증상들이 동반되는데, 이는 운동장애를 일으키는 도파민성 신경세포의 소실과 더불어 다양한 뇌간의 신경세포, 뇌기저부의 아세틸콜린 신경세포, 대뇌피질 신경세포 등도 소멸되기 때문이다.

 


<그림1> 정상인과 파킨슨병 환자의 단광자방출단층촬(SPECT) 소견.
정상인에 비해 파킨슨병 환자에게는 도파민성 신경세포의 감소를볼 수 있다.

 

파킨슨병은 얼마나 흔한가?

 

파킨슨병은 알츠하이머병과 더불어 가장 흔한 퇴행성 뇌질환 중 하나로 그 발생빈도가 연령이 높을수록 많아져, 65세 이상에서의 유병률은 100명당 1명이고, 80세 이상은 100명 당 3명 이상이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약 10만 명 정도의 파킨슨병 환자가 존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통계청 조사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리나라의 2004년 현재 총 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의 비중은 8.7%이며, 2019년에는 14.4%로 고령사회에 진입하고, 2026년에는 20.0%로 초고령사회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파킨슨병 환자는 계속해서 증가할 것이다. 실제로 우리병원에 파킨슨병으로 내원하는 신환은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2004년은 10년 전에 비해 2배나 증가했다.

 

파킨슨병의 원인은?

 

파킨슨병의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대부분의 파킨슨병 환자들은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거주 환경이 도시보다는 시골인 경우 그리고 우물물에 노출된 경우 등이 파킨슨병의 발병이 높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는 살충제와 같은 유해물질에의 노출 위험이 높을 수 있기에 환경적 요인이 파킨슨병의 중요한 원인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반면, 전체 환자의 5~10%가 유전적 배경을 가지는 가족성 파킨슨병 환자이고 이들에서 밝혀진 유전자 변이가 파킨슨병의 병태생리를 잘 설명해주기 때문에 유전적 요인도 파킨슨병의 발생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 간의 상호작용에 대하여 심도 있는 연구가 진행 중이다.

 

파킨슨병의 치료

 

파킨슨병은 다른 퇴행성 뇌질환과는 달리, 도파민성 약물을 투여함으로써 운동장애에 대한 효과적인 증상치료가 가능한 질환으로, 병 자체로 인해 타고난 수명의 단축은 5년 이하이다. 하지만, 도파민성 약물의 장기 치료는 병의 진행과 함께 많은 문제를 일으킨다. 즉, 도파민성 약물 중 가장 대표적 약물인 레보도파를 5년 이상 사용하게 되면 50% 이상의 환자들이 운동변동(motor fluctuation)이나 이상운동증(dyskinesia)과 같은 운동합병증을 겪게 되고, 이는 파킨슨병 환자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증상이 된다. 따라서 파킨슨병의 치료는 단순히 증상을 조절하는 것 뿐 아니라 치료에 따르는 합병증 발생의 가능성을 고려하여 약물의 종류 및 용량의 선택이 요구되고, 합병증이 발생했을 때에는 이에 대한 새로운 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

 

이 중, 최근 보험의 적용을 받게 되면서 각광을 받으며 본원의 신경과와 신경외과의 긴밀한 협조 하에 활발히 시행되고 있는 ‘뇌심부자극술(DBS, Deep Brain Stimulation)’은 신경을 파괴하지 않고 그대로 둔 채 운동기능의 큰 향상을 가져오기 때문에(그림 2), 많은 환자에서 줄기세포를 비롯한 미래의 완전한 치료법이 나올 때까지 훌륭한 가교역할을 할 것이다.
 


<그림2> 뇌심부자극술을 시행받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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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선주

    신경과,의학유전학센터

    파킨슨병,자발성두개내압저하증,이상운동질환,보톡스 상담,뇌심부자극술(DBS)상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