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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칼럼

어깨의 습관성 탈구

 

어깨는 우리 몸에서 가장 넓은 운동 범위를 움직일 수 있는 관절로서 거의 360도의 범위를 움직인다.

어깨는 이렇게 큰 운동 범위를 움직이기 때문에 다른 관절에 비해서 매우 불안정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불안정한 구조 때문에 넓은 운동 범위를 갖는 좋은 점 대신에 어깨는 우리 몸에서 가장 흔하게 탈구가 발생하는 관절이라는 운명을 가지게 되었으며, 관절이 자주 빠지는 습관성 탈구도 우리 몸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며, 심하면 자다가 빠지기도 한다.

 

이렇게 어깨의 습관성 탈구는 드물지가 않지만 근래에 와서야 그 치료 방법이 정립될 정도로 치료에 어려운 점이 있었다. 그 까닭에 습관성 탈구에 대해서 잘 못 알려진 점들이 적지 않다. 이에 이러한 잘 못 알려진 점들을 중심으로 어깨의 습관성 탈구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어깨에 발생하는 습관성 탈구는 흔히 십대나 이십대에 발생하며, 외상에 의해서 초래되는 예가 대부분이지만 간혹 외상이 없이도 습관성 탈구가 발생하기도 한다. 외상없이 발생하는 경우는 선천적으로 관절이 지나치게 유연해서 발생한다. 습관성 탈구는 어깨 관절의 인대가 찢어지거나 늘어나서 발생하며, 그 원인이 외상인지 외상이 아닌지에 따라 치료 방법이 완전히 달라진다. 따라서 원인에 따른 구분이 치료 방침을 결정하는데 매우 중요한 고려사항이 된다.

 

이 두 가지의 감별 진단은 외상의 유무와 그 정도, 정복 방법, 정복 후의 통증 정도와 지속기간, 팔을 자유스럽게 쓰기 시작한 시점, 방사선 소견 등을 살펴서 판단해야 하기 때문에 전문적인 판단을 요한다.

 

흔히 방사선 촬영에서는 특별한 이상을 발견하지 못하는 것처럼 알려진 것은 대개 기본적인 촬영 방법만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기본적인 촬영 방법으로는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습관성 탈구에 유용한 촬영 방법을 사용하면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는 비교적 어렵지 않게 이상을 찾아낼 수 있다. 간혹 이러한 촬영에서 이상이 발견되지 않으면 MRI나 관절에 약물을 넣고 찍는 MRA를 이용하기도 한다.

 

외상의 경우에는 대부분 수술로써 치료가 가능하다. 종래에는 습관성 탈구를 수술하면 수술 후에 팔의 기능에 장애가 생긴다고 알려져 있었으나, 이는 예전의 수술 방법들이 어깨의 움직임을 제한하는 방법을 썼기 때문이다.

 

그러나 근래에 사용하는 방법들은 대부분이 관절 운동을 제한하지 않기 때문에 수술 후에 팔의 기능에 장애가 오는 경우는 드문 반면에, 더 이상 탈구가 발생하지 않는 성공률은 대체로 90% 이상이기 때문에 권고할 만한 방법으로 인정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관절경을 이용한 방법을 사용하고 있기는 하지만 재발이 많다는 것이 통설이어서 광범위하게 인정받고 있지는 못하다. 외상이 아닌 경우에는 특별히 고안된 운동 요법을 이용한 치료 방법이 효과적이기 때문에 이러한 운동요법에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수술이 사용된다.

 

따라서 어깨에 습관성 탈구가 있는 경우에는 전문적인 진단을 받아서 그 원인이 외상인지 아닌지를 구분하고, 수술로써 치료하는 것이 좋은지 특수한 운동 요법을 이용해야 할 것인지를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수술을 시행하면 오히려 더 해로운 경우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가의 판단이 필요하다.

 

전문가의 진단에 따라 올바른 치료 방법을 선택해서 제대로 치료하면, 오래되고 심한 습관성 탈구도 원활한 기능의 건강한 어깨를 회복하는 것은 크게 어렵지가 않다. 잘못된 상식에 현혹되지 말고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