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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칼럼

과민성 장증후군, 예민한 사람들이 걸리는 병?

과민성 장증후군이 진단되면 일단 본인의 질환에 대해서 이해를 해야 한다.

이 질환은 기능성 질환이다. 따라서 위독한 병은 아니지만 기능적으로 계속 문제가 될 수 있는 체질적 질환임을 이해해야 한다. 먼저 자신의 증상이 생긴 원인을 살펴보아야 한다. 스트레스, 피로의 누적, 과도한 음주 등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이러한 원인이 되는 문제를 제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바꾸어 말하면 과민성 장증후군의 증상이 생기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몸에 무리가 가는 여러 가지 인자들이 누적되지 않도록 생활을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30대 후반의 직장인 김 모씨. 김씨는 조금만 신경을 쓰거나 술을 먹으면 복통과 소화불량에 시달린다. 어느 날은 설사와 변비가 반복된다. 심한 날은 출근길에 3~4회나 화장실을 찾지만 막상 용변은 시원스럽게 보지 못한다. 회사에서도 화장실 가기는 마찬가지. 회의를 할 때나 윗사람이 부를 때면 갑자기 아랫배가 살살 아파온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긴장을 하면 증상이 더 심해지는 것 같다.

 

 

복통과 함께 배변에 이상이 있으면 의심해 봐야

과민성장증후군이란 배가 아프면서 배변양상이 변화하는 질환이다. 환자들이 호소하는 증상을 예를 들면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있으면 배가 아프면서 설사를 한다.”, “술을 마시고 나면 다음 날 어김없이 설사를 한다.”, “매운 음식만 먹으면 배가 아프고 설사를 한다.”, “힘든 일이 있으면 배가 아프고 변비와 설사가 교대로 생긴다.” 등이다. 하지만 이런 증상이 있다고 모두 과민성장증후군은 아니다. 이 질환을 진단하려면 가장 중요한 증상은 복통이다. 즉 배가 아프면서 배변양상이 변화하여 설사나 변비가 발생하던지, 변을 보고 나서 복통이 없어지던지 하는 증상이 일정기간(3개월간 한 달에 3일 이상) 지속될 경우에 진단할 수 있다.

 

 

원인은 여러 가지 인자가 복합되어 장기능의 이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유전전 요인, 내장 과민성, 장내의 염증, 음식에 대한 알레르기 등이다. 이러한 인자들에 의해서 장의 운동성이 항진되고 장이 예민해지고 수축하게 되어, 쉽게 말하면 장에 쥐가 나면서 배가 아프게 되는 것이다. 장의 수축성이 강해질 때 정상적인 장 내의 운동파(장의 배설물을 항문까지 전달할 수 있는 점진적인 수축파)와 일치하게 되면 설사가 발생하게 될 것이고, 운동파와 관계없이 전체적인 수축이 일어나게 되면 배가 아프면서 변이 전달되지 않는 변비형으로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증상에 따른 과민성 장증후군의 분류는 변비형, 설사형, 그리고 변비와 설사가 교대하는 교대형으로 나눌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이 있는 경우 환자는 매우 걱정을 하게 되고 혹시 장에 큰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에 병원을 찾게 된다.

대개 환자가 가장 걱정하는 것은 최근에 매우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대장암의 여부이다. 하지만 대장암이 발생한 경우보다 기능성 질환인 과민성장증후군인 경우가 많다. 임상적으로 대장암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은 1) 50세 이상의 나이 2) 대변에서 피가 나온다 3) 식사는잘하는데 체중이 줄었다 등이다. 예를들면 65세의 환자가 복통이 있으면서 변비가 갑자기 발생했다거나 하는 경우 대장내시경을 반드시 시행해보아야 한다. 하지만 20대 회사원인데 매우 힘든 프로젝트를 맡아서 복통과 설사가 생겼다고 한다면 대장암일 가능성은 드물다.

 

 

50세 이상은 꼭 대장 검사를 받아야

40세 이하의 젊은 환자가 수년 이상 오래된 증상을 가지고 찾아오는 경우 꼭 대장 검사가 필요하지는 않다. 하지만 대장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대장 용종은 젊은 나이에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원하는 경우 대장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50세 이상으로 증상이 있는데 대장 검사를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고 하면 꼭 검사를 받아야 한다. 대장 검사에는 대장내시경과 대장조영술 두 가지가 있다.

 

대장내시경은 4리터의 대장정결액을 마신 후에 항문을 통해서 검사를 해야 하기 때문에 환자들이 힘들어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수면내시경이 보편화되어 있어 편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대장조영술은 항문에 조영제를 투여하고 X-ray를 투시하여 장 모양을 찍는 것으로 대장암이나 용종 등의 진단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조직검사를 하거나 용종을 제거하는 등의 치료적인 수기를 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이러한 대장 검사에서도 이상이 없고 증상은 계속 남아있다면 과민성 장증후군으로 진단하게 된다.

 

 

스트레스, 피로, 과도한 음주가 원인

과민성장증후군이 진단되면 일단 본인의 질환에 대해서 이해를 해야 한다. 이 질환은 기능성 질환이다. 따라서 위독한 병은 아니지만 기능적으로 계속 문제가 될 수 있는 체질적 질환임을 이해해야 한다. 먼저 자신의 증상이 생긴 원인을 살펴보아야 한다. 스트레스, 피로의 누적, 과도한 음주 등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이러한 원인이 되는 문제를 제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바꾸어 말하면 과민성 장증후군의 증상이 생기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몸에 무리가 가는 여러 가지 인자들이 누적되지 않도록 생활을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한가지 중요한 것은 증상을 유발시키는 음식을 피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음식이 매운 음식, 술, 콩, 우유 등이다. 이런 경우에는 당분간 이 음식을 먹지 않아 장을 안정화시키는 것이 좋다.

 

증상이 심한 경우 여러 가지 약들이 도움이 된다. 복통이나 설사에는 장을 안정화시키는 여러 약제들이 나와있고 장내에 유리한 균주를 많게 하는 생균제제, 흡착제 등이 도움이 된다. 또한 변비가 문제가 되는 경우에는 장운동을 조절하는 약이나 대변의 양을 증가시키는 약제 등이 도움이 된다.

 

단, 과민성 장증후군의 변비형 환자는 장에 힘이 없는 서행성 변비 환자와 달라서 장을 자극하는 자극성 완하제가 오히려 증상을 심하게 할 수 있다. 따라서 약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자극성 완하제(대부분 변비 증상이 빠르게 좋아지는 약들이다.)는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일단 생활조절, 식사조절, 그리고 약물 복용으로 증상이 좋아지면 약을 줄여서 끊을 수 있는 경우가 많다. 이후에도 본인의 병을 이해하면서 자신이 증상이 생기는 경우 병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한 가지 중요한 점이라 하겠다.

 

 

과민성 장증후군의 잘못 알려진 상식


Q. 과민성장증후군은 대장암의 원인이 된다?

 

A. 과민성장증후군은 대장암과는 완전히 다른 병이다. 과민성장증후군은 대장암의 위험인자가 아니다.

 

 

Q. 과민성장증후군은 특별한 약으로 완치될 수 있다?

 

A. 이 질환은 당뇨병, 고혈압과 같은 현대의 많은 질병과 같이 조절하는 병이지 완치가 되는 병은 아니다. 하지만 병을 이해하고 노력하면 증상없이 조절될 수 있다. 

 

 

Q. 과민성장증후군은 유전되지 않는다?

 

A. 이 질환은 유전성이 있다. 아직 확실한 유전자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가족 중에 비슷한 증상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이 많기 때문에 유전성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과민성 장증후군 극복을 위한 십계명


 1. 스트레스를 이길 수 있는 자기만의 방법을 개발한다.
 2. 규칙적으로 운동을 한다.
 3. 항상 편안한 마음을 가지도록 노력한다.
 4. 나이가 많은 환자가 체중 감소, 대변에 피가 나오는 등의 증상이 있으면 꼭 대장검사를 받는다.
 5. 과민성 장증후군은 생명의 지장이 없으니 안심한다.
 6. 증상을 유발하는 음식은 일단 피한다.
 7. 가스가 많이 차는 환자는 껌, 캔디, 콩, 우유 등이 원인인 경우가 많으므로 조절을 한다.
 8. 복통이 심하면 의사의 처방을 받아 당분간 약을 복용한다.
 9. 변비형 환자는 일반적인 의사의 처방을 따르고 절대로 자극성 변비약은 먹지 않는다.
 10. 설사형 환자는 의사의 처방을 따르고 오래 지속되는 경우 대장경 검사를 꼭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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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승재

    소화기내과,소화기내시경센터,암병원,대장암센터

    대장·소장 질환(변비,과민성장증후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