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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칼럼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는 전립선암의 진단과 치료

우리나라 남성에게 발생하는 10대암 중에서 비뇨기 계통암은 방광암이 5위, 전립선암이 6위, 신암이 9위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중 특히 전립선암은 지난 10년 사이에 발생률이 2배 이상 증가한, 우리나라 남성에서 가장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암이다. 현재 전립선암은 미국남성에서 진단되는 가장 흔한 암이며 암으로 인한 사망원인 중 두 번째로 흔한 암이다. 이처럼 노령 인구의 증가와 다른 질환에 의한 사망률이 점차 감소하면서 전립선암은 더욱 관심의 대상으로 부각되고 있으며 특히 최근에는 완치의 가능성이 매우 높은 국소성 전립선암의 진단 및 치료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립선암은 어떻게 조기에 진단할 수 있을까?

혈청 전립선 특이항원(Prostate Specific - Antigen, PSA)은 전립선 세포에서 분비되는 효소로 정상적으로는 대부분이 정액으로 분비되고 소량이 혈액으로 분비된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분비가 증가하기는 하지만 대개 4.0ng/ml가 정상 상한치로 받아들여지며, 이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상승되어 있을 경우에 전립선에 어떤 이상이 있는 것이아닌가 의심하게 된다. PSA를 상승시킬 수 있는 원인으로는 전립선비대증, 급성/만성 전립선염, 전립선결석 등과 함께 전립선암이 있으며 여러 가능한 원인을 고려하여 전립선암이 의심되는 경우를 선별하게 된다.

 

비뇨기과 의사의 진단에 도움이 되는 필수검사 중의 하나가 직장수지검사로, 검지로 항문을 통해 전립선을 직접 촉지하여 전립선의 크기와 표면의 상태, 암이 의심되는 결절의 유무 등을 확인하게 된다. 이 두가지 검사를 1년에 1회 정도정기적으로 시행하는 것을 전립선암의 선별검사라고 하며, 전립선암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하여 가족력이 없는 50세 이상의 남성,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40세 이상의 남성은 1년에 1회씩 선별검사를 시행할 것이 권장된다.

 

전립선 조직 검사를 통해 전립선암이 진단된 경우에는 진단받은 각 사람의 임상 병기, 암 세포 자체의 악성도, 연령이나 함께 가지고 있는 기타 전신질환 등에 따라 가장 적절한 치료방법이 선택된다.

현재까지 확립되어 있는 여러 가지 치료법 중에서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전립선과 정낭전체를 완전히 제거하는 근치적 전립선 적출술로, 이 방법은 암이 전립선내에 국한되어 있는 국소 전립선암일 경우에 1차적으로 추천되는 방법이다. 수술 후 병리검사에서도 암이 전립선 내에만 국한된 국소암일 경우에는 수술 후 10년간 재발없이 지낼 가능성이 약 85 ~ 90% 정도로 높으나, 전립선을 둘러싸고 있는 피막을 침범한 경우에는 약 82%, 더 광범위하게 퍼져있는 경우에는 약 42~59% 정도이며, 정낭에 침범한 경우에는 40%정도로 낮아진다.

 

근치적 전립선 적출술의 가장 큰 장점은 전립선 자체를 완전하게 제거하기 때문에 전립선의 크기나 암세포의 악성도에 따라 치료에 대한 반응이 좌우되는 것이 방사선치료나 냉동치료 등의 다른 치료법에 비해 덜하다는 것이다. 물론 수술로 제거한다고 모든 환자가 완치를 이룰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앞서 언급한대로 수술 후 최종 병리학적 병기에 따라 앞으로의 예후가 결정된다. 근래에는 기존의 개복수술에서 더 나아가 복강경하 근치적 전립선 적출술이나 소절개창을 이용한 복강경하 근치적 전립선 적출술(Portless Endoscopic Radical Prostatectomy)등이 도입되면서 수술로 인한 통증이나 입원 기간, 도뇨관 유치 기간 등이 크게 줄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술 자체가 지닌 이환율이 다른 치료방법에 비해 높은 것이 가장 큰 단점으로 수술 후 발생하는 가장 큰 문제는 요실금과 발기부전을 들 수 있다. 남성에서는 전립선이 방광의 직하방에서 요도 괄약근과 함께 괄약근 복합체를 이루고 있어 평소의 요자제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전립선적출술을 하게 되면 전립선이 담당하고 있는 부분의 기능이 소실되면서 요실금이 발생하게 되는데, 대략 수술 후 3개월 째에 약 60%의 환자에서 발생하고, 6개월 째에는 약 30% 내외의 환자에서 지속된다. 수술 후 시간이 지나 방광용적이 다시 회복되고 괄약근 운동을 통해 괄약근 기능이 회복되면서 호전되지만 그 때까지 일상생활에서 불편을 초래하는 것이 문제이다.

 

발기부전 역시 수술 후 발생하는 큰 문제  중 하나로 환자의 연령이 낮을수록 더욱 중요한 문제가 된다.

최근 수술 기술의 발달과 해부학적 지식의 축적으로 전립선 하방으로 지나가는 신경 혈관 다발 보존 수술이 시행되면서 과거에 비해 발기력 보존 정도가 높아졌으며, 원칙적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의 나이와 수술 전 발기 상태라고 할 수 있다. 50세 이하에서는 약 90% 정도, 51 ~ 60세에서는 약 75%, 61 ~70세에서는 약 58%, 70세 이상에서는 25% 정도로 수술 전과 유사한 정도의 발기가 가능하며, 수술 후 6개월 즈음 약 33%에서 회복이 되고, 대부분의 경우는 8 ~ 12개월 사이에 회복된다. 수술이 적합하지 않은 사람의 경우에 방사선 치료나 냉동수술요법, 고강도 집중초음파치료법, 또는 항암호르몬 치료법이 있으며, 이들 각 치료방법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전립선암에서도 다른 종류의 암과 마찬가지로 중요한 것은 조기 진단이며 특히 혈청 전립선 특이항원이라는 민감한 검사법을 이용한 선별 검사를 적절하게 받는다면, 국소암 상태에서 조기에 진단을 받고 최적의 치료를 통해 좋은 삶의 질을 유지하면서 전립선암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지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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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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