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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칼럼

남성형 탈모증의 치료

 

남성형 탈모증은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대머리를 일컫는 의학적 용어이며 안드로겐성 탈모증이라고도 한다.

남성형 탈모증은 주로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과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ihydrotestosterone, DHT)이라고 하는 남성 호르몬(안드로겐)에 의해 유발되며 혈액중에 있는 테스토스테론은 모낭세포 내에서 5α-환원제(5α-reductase)라고 하는 효소에 의해 보다 강력한 남성 호르몬 효과를 나타내는 DHT로 변환된다.

 

역사적으로 행해진 탈모치료법은 매우 다양했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개의 발, 당나귀 발굽, 야자열매의 혼합물을 머리에 바르거나 두피 부위의 혈류 개선을 목적으로 물구나무서기를 하기도 하였으며 클레오파트라는 시이저의 대머리 치료를 위해 태운 생쥐, 말 이빨, 곰기름, 사슴 골수 등을 발랐다는 기록도 있다.

 

미국에서는 민간요법이나 발모제 등이 많이 선전되고 있으나 치료의 유효성과 안전성이 과학적으로 증명된 것은 피나스테리드(Finasteride, Propecial의 화학명) 경구복용, Minoxidil의 국소도포, 모발이식수술 등 세 가지 치료법뿐이다.

피나스테리드는 제2형 5α-환원효소에 대한 억제제로서 테스토스테론이 DHT로 전환되는 것을 차단한다. 남성형 탈모증을 가진 남성에게 피나스테리드를 투여하면 두피 및 혈청중의 DHT의 농도가 각각 약 60% 및 70% 정도 감소한다. 피나스테리드가 두피에서 DHT의 농도를 낮추어주는 데에는 두피에서 제2형 5α-환원제에 대한 억제효과뿐 아니라, 두피로 공급되는 혈액중의 DHT 농도가 동시에 낮아지는 것 또한 일조를 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프로페시아 1일 1회 한 알(1mg) 경구투여에 대한 이중맹검 임상시험에 의하면 프로페시아는 통계학적으로 의의있는 발모효과 및 탈모방지효과가 있으며 이러한 효과는 치료시작 3개월무렵부터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장기간 복용시 문제가 될만한 심각한 부작용은 없었으며, 이 약 혹은 위약을 각각 12개월간 투여하였을 때 1%이상의 빈도로 나타난 부작용중 약물과의 관련성이 입증되었거나 관련가능성이 있다고 보고된 부작용은 성욕 감퇴, 발기 부전, 사정장애(주로 사정액의 감소)등 이다. 성기능 관련 부작용으로 인하여 투약을 중단한 경우, 투약중단후에는 모든 환자에서 이러한 부작용이 사라졌으며 투약을 계속한 경우에도 58%의 환자에서 부작용이 사라졌다.

 

프로페시아와 같은 5α-환원효소 억제제는 테스토스테론이 DHT로 전환되는 것을 억제하므로 임산부가 이 약을 복용하는 경우 남성태아 외부생식기의 기형을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임신중에 이 약을 복용하였거나 복용 중에 임신하게 된 경우에는 남성태아에 대한 잠재적 위험성을 환자에게 알려주어야 하며, 소아환자 혹은 여성에게 투여하여서는 안 된다. 프로페시아의 효과는 복용 3개월부터 나타나기 시작하며 복용을 중단하면 12개월 내에 효과가 소실되므로 꾸준히 복용할 필요가 있다.

 

Monoxidil을 바르면 2∼4개월후부터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이 감소하고 4∼8개월 정도면 모발이 자라나기 시작한다.

프로페시아와 Minoxidil을 동시에 사용하는 것이 각각의 치료법을 단독으로 사용하는 것보다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보고도 있다. 다른 치료법을 충분히 기간 사용해도 효과가 없을 때에는 자가 모발이식 수술을 시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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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지호

    피부과,암병원,피부암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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