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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코마이신 내성 장알균(VRE) 감염증(Vancomycin-Resistant Enterococci)

동의어 : 반코마이신 내성 장구균 감염증,반코마이신 저항 장알균 감염증,VRE 균혈증

정의

반코마이신 내성 장알균(VRE) 감염증이란, 광범위 항생제로 알려진 반코마이신에 내성을 보이는 장알균(vancomycin-resistance enterococci, VRE)에 의한 감염을 의미합니다.

장알균(Enterococcus)이란 동그란 알과 같이 생긴 모양의 장 상주균을 의미합니다. 주로 위장관과 비뇨생식기계에 존재하는 균입니다. 독성이 비교적 약하여 건강한 정상인에게는 질병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그러나 노인이나 면역 저하 환자, 만성 기저질환자 또는 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에게 요로 감염, 창상 감염, 균혈증, 심내막염 등의 감염증을 유발합니다.

또한 장알균은 페니실린과 세파로스포린계 등 여러 항균제에 내성이 있습니다. 광범위 항생제로 알려진 반코마이신에 내성을 보이는 장알균(VRE)이 증가함에 따라, 병원 내 감염 관리를 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검체별로 볼 때 균이 분리되는 비율은 소변에서 가장 높으며, 그 다음은 객담, 농, 기관 분비물, 담즙 등의 순입니다.

원인

1980년대 이후 항생제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항생제에 내성을 갖는 장알균이 병원 내 감염의 중요한 원인균으로 보고되었습니다. 반코마이신 내성 장알균에 의한 감염증은 장기간 입원을 받으며 여러 항생제 및 반코마이신을 장기 투여받은 환자에게 주로 발생합니다. 악성 종양, 혈액 질환 등을 치료할 목적으로 항암제나 면역 억제제를 투여한 경우 더 높은 빈도로 발생합니다. 장알균은 특히 위장관계에 장알균을 보균한 환자나 병원 구성원의 손을 통해 다른 환자에게 전파됩니다. 때로는 기구에 의한 전파도 일어납니다. 가장 흔한 감염 부위는 요로, 상처, 담즙관, 혈류 등입니다.

증상

장알균에 의한 감염증 중에는 요도 감염이 가장 빈번하며, 이는 병원 내 요로 감염의 16%에 달합니다. 다음으로는 창상 감염이 흔합니다. 또한 기저 질환이 있는 노인 환자, 면역 기능 저하 환자, 장기간 입원으로 항생제 치료를 받은 환자에게 균혈증이 발생합니다. 특히 세균성 심내막염의 5~20%는 장알균에 의한 심내막염에 해당합니다.

증상은 감염 부위에 따라 매우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일반적인 증상은 열, 오한 등이 있습니다. 매우 심한 경우 혈압이 떨어지고 쇼크가 오는 등 패혈증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요로 감염인 경우 배뇨 시 작열감과 열, 요통이 있을 수 있습니다. 심내막염인 경우 발열, 심부전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창상 감염의 경우 농이 관찰되면서 발열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진단

장알균 감염 여부 확인을 위해 혈액과 감염의 의심되는 부위에서 배양 검사를 시행합니다. 배양 검사 결과 반코마이신의 최소억제농도가 32㎍/㎖ 이상인 경우, 혹은 원판 확산법에서 억제환이 14 mm 이하인 장알균이 분리되거나 배양 검사에서 vanA 혹은 vanB 유전자가 검출된 장알균이 분리된 경우에 반코마이신 내성 장알균 감염증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반코마이신 내성 장알균 감염증은 지정 감염병으로, 위 기준에 부합하는 경우 7일 이내에 질병관리본부로 신고해야 합니다.

치료

감염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환자에게는 별도의 치료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감염 증상이 나타난 환자는 항생제 감수성 시험 결과 내성이 없고 감수성이 있는 항생제를 선택하여 치료합니다.

경과

반코마이신 내성 장알균으로 균혈증이 생긴 경우 사망률은 67%로, 대조군에 비하여 2~3배 더 높은 것으로 보고됩니다. 그러나 보통 이 질환은 기저 질환이 나쁜 환자에게 발생하므로, 이러한 기저 질환이 사망률을 높이는 데 기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주의사항

반코마이신 내성 장알균의 감염 또는 보균자는 격리합니다. 또한 병실, 중환자실 등 병원 환경에 대한 정기적인 감시 및 소독을 시행합니다. 균 전파 방지를 위해 환자와 접촉하는 사람은 1회용 장갑을 착용하며, 처치 전후 손을 씻습니다. 병원 내 환경을 청결하게 유지하고, 환자가 사용한 모든 의료기기는 반드시 멸균 처리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