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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백과

얼렌 증후군(Irlen syndrome)

동의어 : 광과민성증후군,시각적과부하증후군,시지각적스트레스증후군

정의

얼렌 증후군은 시각적 스트레스와 시지각의 왜곡과 같은 특별한 증상 때문에 난독증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미국의 경우 인구의 12~14%가 얼렌 증후군에 해당합니다. 읽기 장애와 난독증의 46%, 주의력 결핍 및 과행동 장애 아동의 33%에서 얼렌증후군이 발견되었습니다. 한국의 경우 서울에 있는 모 중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조사해 본 결과 학생들의 약 10%에게서 확인되었고, 아주 심한 경우가 3.7% 발견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얼렌 증후군은 인구의 12~14%가 지니고 있을 정도로 흔한 병입니다.

원인

얼렌 증후군은 대뇌 시상의 마그노 세포의 이상으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마그노 세포는 이전에 인식했던 이미지를 지우고 새롭게 들어오는 시각 정보를 받아들일 수 있게 합니다. 마그노 세포에 문제가 생기면, 시지각적인 학습 정보가 망막을 거쳐 대뇌로 전달될 때, 들어오는 정보들이 겹쳐지고 정보처리 과정에 과부하가 걸려 시각적 정보에 대한 인식 기능이 떨어집니다. 특히 특정 색상의 파장이 지나치게 투과되면서 발생합니다.

증상

얼렌 증후군은 다음과 같은 증상을 나타냅니다.
 
① 책을 읽을 때, 줄을 건너뛰어 읽거나, 읽었던 줄을 다시 읽습니다. 
② 종종 읽던 부분을 놓치거나 단어를 빠뜨리고 읽습니다. 읽다가 주의가 흐트러지기 쉽습니다. 
③ 책을 오래 읽지 못하고, 읽은 뒤에도 잘 이해하지 못합니다.
④ 남보다 읽는 속도가 느립니다. 글의 분량이 조금이라도 많으면 아예 읽으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⑤ 책을 읽으면 쉽게 피곤해지거나, 눈이 충혈되거나, 금방 졸음이 오거나, 목덜미가 당기거나, 두통이 생기는 등의 신체 증상이 나타납니다.
⑥ 형광등 빛이나 밝은 햇빛 아래에서 책을 읽기 어렵고, 어두운 데서 읽는 것이 더 편합니다.
⑦ 책을 오래 읽거나 한 곳을 너무 오래 주시하면 시지각적인 왜곡이 일어납니다. 글자가 흐릿해지거나, 한 글자가 두 개로 보이거나, 글자가 움직이는 것같이 느껴집니다.
⑧ 안과 검사상 이상이 없는데도 악보를 잘 못 보거나 컴퓨터를 오래 보지 못합니다.
⑨ 직장에서 컴퓨터 작업을 많이 하면 늘 눈이 피로하고 글자가 겹쳐 보여서 업무 수행 능력이 떨어집니다.

진단

얼렌 증후군은 오버레이를 통한 스크린 과정을 통해 확인합니다.

치료

얼렌 증후군은 시신경세포의 약한 부분을 살려내는 특별한 색안경을 쓰면 치료할 수 있습니다. 얼렌 증후군은 광과민성, 특히 색상에 대한 과민성 때문에 발생합니다. 그래서 얼렌 특수 필터를 통해 얼렌 증후군의 원인이 되는 특정 색상의 파장을 찾아 교정해 주는 필터(안경과 비슷함)를 사용하면 90% 이상 교정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전에 반드시 안과에 가서 검사를 받고, 특별한 안 질환이 없다는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