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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백과

후비루(Postnasal drip)

동의어 : 후비루증후군

정의

정상적으로 코와 코 주위의 공기주머니인 부비강에서는 하루에 300~600mm의 분비물이 나오는데, 코나 목의 표면에 있는 점막에 있는 작은 솜털이 분비물들을 목으로 보내면 사람들은 자신도 모르게 이것을 삼킵니다. 이 분비물들은 점막을 부드럽게 만들고 이물질들을 제거하며 코로 들어온 공기에 습기를 제공하고 코의 감염을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점액의 분비와 제거는 신경, 혈관, 분비샘, 근육, 호르몬과 섬모(솜털)에 의해 조절됩니다. 후비루는 분비물의 양이 증가하거나 분비물이 끈끈해지거나 목 근육에 이상이 있거나 삼키는 운동에 이상이 생겨 분비물이 목에 고이거나 코 뒤에서 분비물이 목으로 넘어가는 것을 말합니다.

 

후비루 해부도

원인

1) 비정상적인 분비물
말갛고 묽은 분비물이 증가하였다는 것은 감기, 알레르기, 혈관운동성 비염, 찬 공기, 밝은 광선, 뜨겁거나 매운 음식, 임신이나 호르몬의 변화, 피임약, 고혈압약, 비중격만곡과 같은 코의 구조에 이상이 생겼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2) 끈적거리는 분비물이 증가한 경우
겨울에 실내의 습도가 떨어진 경우나 축농증, 유제품 등에 대한 알레르기에 의해 생깁니다. 만약 감기 후에 분비물이 노랗거나 푸르게 변했다면 세균 감염이 발생한 것입니다.


3) 분비물이 감소한 경우
담배 연기, 공장 오염 물질, 자동차 배기가스 등의 환경 오염물질에 장기간 노출되면 코점막이 건조해지고 손상을 받게 됩니다. 양이 줄게 되면 분비물은 정상보다 끈적거리게 되어 마치 분비물이 증가한 듯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비중격만곡증(코뼈삐뚤어짐증)과 같은 코의 구조적 이상은 코로 들어오는 공기의 흐름을 변화시켜 코의 점막을 건조하게 합니다. 나이를 먹으면, 코의 점막이 위축되고 건조해져서 분비물이 더 끈적거리게 되어 후비루가 더 잘 생깁니다. 코나 부비강 점막의 다른 드문 질환도 점액의 양을 늘리거나 흐름을 변화시켜 후비루를 가져올 수 있슴니다.


4) 연하장애(삼킴장애)
삼키는 운동은 음식물을 입으로부터 식도로 내려보내는 복합적인 운동이며 입, 목, 식도의 신경과 근육의 조화로운 상호작용에 의해 이루어집니다. 삼키는 작용에 문제가 있을 때에는 목구멍에 음식물이 고이게 되며 이것은 성대나 기도로 흘러 들어가서 목소리를 변하게 하거나 기침을 하게 하거나 목에 무엇이 낀 느낌 때문에 자주 헛기침을 하게 됩니다. 삼키는 운동의 장애는 다음과 같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생깁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삼키는 운동에 관계하는 근육들의 힘이 없어지고, 그 조화로운 운동에 지장이 생겨 정상적으로 분비되는 분비물도 식도에서 위로 부드럽게 넘어가지 못하여 목에 고이게 됩니다.

자는 동안에는 삼키는 운동이 감소되어 분비물이 고이게 됩니다. 따라서 깨게 되면 기침이나 헛기침을 해서 이것들을 제거하려고 애쓰게 됩니다. 신경을 많이 쓰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목 근육들이 경직하게 되고 이것은 목의 이물감을 가져옵니다. 이럴 때 헛기침을 하는 것은 목을 자극하여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식도에 종양이 생기면 삼키는 데 지장이 생길 수 있습니다. 산성 내용물이 식도를 통해 목으로 올라오는 위식도역류도 삼키는 운동의 장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가슴이 아프거나 소화가 안 되거나 목이 아픈 것들이 주 증상이며, 식사 후에 곧바로 누우면 증상이 악화됩니다.


5) 만성적인 목아픔
후비루는 만성적인 목 아픔이나 목 간지러움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목에서 균은 검출되지 않지만 편도선등은 부어 있을 수 있고, 목에 이물감을 생기게 하며, 후비루가 치료되면 이와 같은 증상은 없어집니다. 따라서 치료 직전 적절한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증상

말갛고 묽은 분비물이지만 반대로 끈적거리는 분비물이 증가하거나 코점막이 건조해지고, 연하장애와 헛기침이 동반되며 목이 아픈 증상이 생깁니다. 기침은 누워 있을 때에 많이 하기 때문에 잠자는 동안 또는 이른 아침에 심해집니다.

심하게 기침을 하는 남성

진단

후비루를 진단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병력을 청취해야 합니다. 즉, 비염, 축농증, 찬 공기, 감기, 임신, 호르몬의 영향이 있는지 가려내야 합니다. 기침을 오랫동안 하고 있는 환자는 우선 자세한 병력 사항을 점검하는 것이 가장 큰 도움이 됩니다.

즉 증상이 언제 시작되었는지, 주로 언제 악화되는지, 이전에 특별한 진단을 받았거나 어떤 치료를 받았는지, 콧물, 재채기, 코막힘, 가려움 등의 알레르기 비염 증상은 없는지, 음성이 변하거나 코가 뒤로 넘어가는 증상은 없는지, 두통이나 귀가 아픈 증상은 없는지, 소리는 잘 들리는지, 또 속쓰림, 소화불량, 메스꺼움 등의 위장 증상은 없는지, 숨쉴 때 쌕쌕거리는 소리가 들리거나 숨이 차는 증상이 있는지, 재채기를 하는지 등의 증상들은 진단을 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알레르기 비염이나 부비동염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흔히 코 사진이라고 하는 부비동 방사선 촬영을 하여 부비동에 점막이 두꺼워져 있는지, 분비물이 고여 있지 않는지를 확인합니다. 더 자세히 보기 위해서는 CT라고 하는 컴퓨터 단층 촬영을 하기도 합니다.

코안을 더 자세히 들여다보기 위해 비경으로 진찰을 하며 코내시경 검사를 통해 점막의 색이 변화하였는지 출혈을 동반하는지 분비물의 양상은 어떠한지를 관찰하여 진단하기도 합니다.

치료

원인 질환에 따라 치료가 달라집니다. 주로 항히스타민제, 분무용 스테로이드제, 알파아드레날린성 충혈제거제 등을 사용한 약물요법을 시행합니다. 이때에는 코를 자극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습도를 조절하고, 수분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균 감염인 경우에는 항생제를 필요로 하지만 만성적인 축농증과 같은 경우에는 약물은 일시적인 효과만을 보이는 수가 있기 때문에 축농증 내시경수술이 필요로 할 때도 있습니다.

알레르기의 치료는 우선 알레르기 원인 물질을 확인하여 이를 회피하는 일이 일차적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동시에 각기 기전이 다른 여러 가지 약물을 사용하고 때로는 면역 주사가 필요할 때도 있습니다.

위식도 역류의 치료는 우선 잘 때 베개의 높이를 20센티미터 정도로 높이고 자기 전에 간식을 금하며 술과 커피의 섭취를 피해야 합니다. 동시에 위산의 작용을 억제하거나 분비를 줄이는 약물을 같이 사용합니다.

코의 구조에 이상이 있을 때는 수술을 하여야 합니다. 비중격이 삐뚤어진 경우에는 부비동으로부터의 분비물의 배출에 지장이 생겨 축농증이 잘 생기게 됩니 다. 코살이 커진 경우나 물 혹이 있는 경우에도 비슷한 문제가 나타납니다. 어떤 경우에는 후비루의 특별한 원인을 발견할 수 없을 때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코의 분비물을 묽게 만들어 넘어가기 쉽게 해 주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하루에 8컵 이상의 물을 마셔야 하며, 커피를 줄이고 다른 질환(고혈압 등)으로 복용 중인 약을 확인하여야 합니다. 필요하면 분비물을 묽게 해 주는 약을 쓰기도 하며 코에 뿌려 분비물을 묽게 해주는 분무제를 쓰기도 하고 코를 세척하여 분비물의 분비를 촉진시킬 수도 있습니다.

코세척을 하고있는 남성

경과

후비루 증후군은 대개 만성적인 기침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대부분의 환자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기침약만 복용하거나 치료를 받지 않고 있습니다. 후비루 증후군에서 기침을 하는 원인은 비염이나 부비동염 등이므로 근본적인 원인 치료 없이 기침약만 먹는다고 해서 기침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오랫동안 기침이 계속되는 사람은 병원에서 진찰을 받고 기침의 원인을 밝혀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