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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백과

호산구 증가증(Eosinophilia)

동의어 : 호산구 증가,호산구증가증후군

정의

호산구 증가증은 호산구가 증가하여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호산구는 과립구의 일종으로 주로 기생충 감염과 알레르기 질환 등에 대한 면역에 관여합니다. 호산구의 정상 수치는 말초 혈액에서 전체 과립구의 3-5% 이하이고, 그 절대 수는 400-500/mm3 이하입니다. 말초 혈액 검사에서 호산구가 450~500cell/uL 이상인 경우에 호산구 증가증이라고 합니다.

혈구세포의구성 단구 중구 호산구 호염구 혈소판 대식세포 적혈구

원인

호산구 증가증의 주된 유발 요인은 기생충, 알레르기, 약물입니다.

 

① 알레르기 질환 : 아토피, 아토피 관련 질환, 약물과 관련된 호산구 증가증
② 감염성 질환 : 기생충 감염, 특이 진균 감염 등
③ 혈액 및 종양 질환 : 과호산구 증후군, 백혈병, 림프종 등
④ 특정 장기 침범 질환 : 피부, 피하 질환, 폐 질환, 신경 질환, 류마티스성 질환, 심장 질환, 신장 질환
⑤ 면역 반응 : 특정 면역 결핍 질환, 장기 이식 거부 반응
⑥ 내분비 : 부신 기능 저하증
⑦ 기타 : 죽상색전병, 유전 등

 

세균과기생충 대장균 매독균 요충 결핵균 포다상구균 곰팡이 사진 예시

증상

호산구 증가증은 흔히 아무 증상 없이 정기 검진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발성 호산구 증가증에서는 피로, 체중 감소, 발열 등의 비특이적인 증상이 나타날 뿐만 아니라 주요 장기가 침범을 당할 시 다양한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가장 심각하고 흔한 합병증으로는 심장 손상이 있습니다. 이는 판막 손상, 심내막 심장 섬유증, 제한성 심근병증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신경계(혈전에 의한 색전증, 미만성 뇌병증, 말초 신경병증)와 피부, 간, 소화기와 호흡기 계통의 합병증도 관찰됩니다. 

 

전신적 혈관염의 한 가지로 기관지 천식, 호산구 증가증, 폐 침윤을 특징으로 하는 처크-스트라우스 증후군의 경우는 혈관 부종, 구진성 반점, 소양감, 기침, 호흡 곤란, 전신 부종, 이상 감각, 근력 저하를 동반한 말초 신경염, 의식 저하, 혼수 등의 피부, 신장, 소화기, 신경계 증상이 동반됩니다.  

 

40도가되는 고열로 몸이 아파 누어있는남성

진단

출생 후 총 백혈구 수는 생리적으로 변동을 보입니다. 출생 직후 18,000/uL인 백혈구 수가 생후 1개월에는 10,000/uL까지 떨어집니다. 이후 소아기에는 7,000~9,000/uL 사이를 유지합니다. 이 중 호산구는 말초 혈액 백혈구 중 2~3%를 차지합니다. 이러한 정상치보다 많거나, 호산구가 400/uL 이상일 경우 호산구 증가증이라 진단합니다.

 

구체적인 검사 항목으로는 혈액 도말의 세포 형태학적 검사, 여행 경험의 확인이 있습니다. 기생충증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변 검사(1회 또는 각각 다른 날 2회)와 간디스토마, 폐디스토마 등 흔한 기생충에 대한 혈청학적 검사(ELISA test)를 진행합니다. 류마티스 인자, 항세포형질 항체, 보체 C3, C4 등을 검사합니다.


전신성 질환에 대해서는 복부 초음파 검사, 흉부 단순 x-선 촬영, 심 초음파 검사 등의 영상 진단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약제성 반응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약제 사용을 중지하고 1~2개월 후 재검사를 실시합니다. 호산구 증가증에서는 다양한 피부 질환, 교원성 질환, 면역 결핍 질환, 부신 호르몬 저하증 등의 내분비 질환 등 매우 다양한 원인에 의한 2차적 증가가 배제되어야 합니다.

치료

호산구 증가증 자체는 치료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호산구 증가를 유발한 원인이 무엇인지를 찾아내서 근본 질환에 대한 치료를 시행해야 합니다. 알레르기 질환에 대한 원인 치료를 하고, 기생충 감염이 있으면 기생충 약을 복용하고, 약물이 원인이라면 유발 약물의 복용을 중단합니다. 

 

일차적 원인을 찾을 수 없는 특발성 호산구 증가증의 경우 스테로이드, 하이드리아, 빈크리스틴 등의 복합적인 항암 요법이 필요합니다. 전신적인 혈관염을 동반하는 처크-스트라우스 증후군의 경우에는 스테로이드나 인터페론 알파 치료가 필요합니다.

경과

호산구의 정상 수치는 말초 혈액에서 전체 과립구의 3~5% 이하이며, 절대수는 400-500 /mm3 이하입니다. 경증은 400-1,500/mm3, 중등도는 1500-5000/mm3, 중증은 5,000/mm3으로 분류하기도 합니다.

 

경증은 주로 약물이나 다른 유도 물질에 의한 알러지, 아토피와 같은 피부병이나 습진, 외인성 천식, 소화기 질환이나 기생충에 의한 경우가 많습니다. 원인 약물로 항균제, 항정신약, 항우울제, 헤파린, 당뇨병 치료제, 아스피린, 비스테로이드 항염증제(NSAID) 등이 있습니다. 

 

중등도의 경우 기생충증, 내인성 천식, 약제성 반응, 류마티스 질환(결절성 다발 동맥염), 종양, 폐호산구 증가 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자가면역 질환으로 류마티스 관절염의 12%, 결절성 다발 동맥염의 20~30%, 알레르기성 육아종성 혈관염의 80%에서 호산구가 증가합니다. 종양 환자의 60%에서는 호산구가 증가합니다. 이 경우에는 이미 종양이 상당히 진행되어 전이된 경우가 많습니다. 

 

중증인 경우에는 기생충증(개나 고양이의 회충 등에 의한 장기 유충 파행증), 연충(돼지 회충, 선모충, 구충, 대변 선충)의 유충 조직으로의 침입, 호산구 증가 증후군 등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