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부의 중심에 위치한 대동맥에서 신장의 안쪽을 향해 굴곡진 부분으로 이어져 신장의 실질 부위까지 연결됩니다.

콩팥동맥은 양쪽에 위치한 콩팥과 연결되는데, 대동맥과 하대정맥의 위치로 인해 오른쪽 신장과 연결된 동맥 길이가 왼쪽보다 더 깁니다. 우측 콩팥은 좌측보다 약간 아래에 위치하며, 우측 콩팥동맥은 하대정맥, 우측 콩팥정맥, 췌장 두부, 십이지장의 하단부의 뒤에 자리합니다. 신장의 입구로 이어진 콩팥동맥은 4~5개의 소동맥으로 나뉘어 신장 실질까지 이어지며 정맥, 요관과 함께 위치합니다.

신장은 좌우 양쪽에 하나씩 존재하는 장기로, 혈액 속의 노폐물을 걸러내어 소변으로 배출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이 과정에서 신장은 혈액 속의 전해질 농도를 조절하거나 혈압을 조절하는 등의 다양한 기능을 합니다. 콩팥동맥을 통해 신장으로 흘러들어간 혈액은 가는 모세혈관 다발인 사구체로 흐른 뒤, 이를 둘러싸는 보먼주머니로 물, 전해질, 각종 노폐물을 내보냅니다. 이렇게 노폐물이 포함된 소변은 세뇨관, 신우, 방광, 요도를 지나 몸밖으로 배출됩니다. 

콩팥동맥은 혈압이 높고 낮아짐에 따라 근육을 확장시키거나 수축시켜 혈류량을 조절하는 기능을 합니다. 신동맥협착증이 발생할 경우 협착된 신장의 혈류량을 유지하기 위해 영향받은 신장에서 레닌이라는 물질을 분비하며, 이로 인해 혈압이 높아지게 됩니다. 신동맥협착증은 도플러 초음파로 진단되며, 필요한 경우 풍선 및 스텐트를 이용한 혈관성형술로 치료 가능합니다.

신기능이 75%가 감소하여도 관련된 증상은 거의 나타나지 않습니다. 신장기능이 70-80%이상 저하되면 피로감, 운동 시의 호흡곤란, 빈혈이 나타나며, 신장기능이 90%이상 저하되면 메스꺼움, 구토, 식욕부진, 영양실조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신기능의 저하가 더욱 심해지는 경우 경련, 신부전, 폐부종 및 혼수와 사망에 이르기도 합니다. 이렇게 신장은 손상이 많이 진행될 때까지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치료를 위한 적절한 시기를 놓칠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관찰이 필요한 장기 중 하나입니다.